(톱스타뉴스 박한울 기자) 9일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더 뱅커’에서는 김상중이 행장실 특별감사를 실시했다.
김상중은 감사실 직원들과 행장실로 갔다.
유동근은 “아침부터 무슨일인가”라고 물었다.
김상중은 “지점 폐점, D1 계획 등 강삼도 행장님에 대한 배임 및 업무방해 혐의가 포착됐다. 지금부터 특별감사를 실시하겠다”고 말했다.
유동근은 “특별감사라고 했나. 아무런 절차 없이?”라고 말했다.
김상중은 “감사 대상자에게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을때는 절차가 필요 없다. 시작하세요”라고 말했다.
김상중은 “지금 이 사람들은 대한은행의 행원들로 자신들이 해야할 일을 하는 것뿐이다. 제가 처음 발령받고 왔을 때 은행을 개혁해달라고 하셨죠. 저는 지금 대한은행을 개혁하고 있는 겁니다”라고 말했다.
유동근은 “개혁을 말리고 싶은 생각은 없네. 하지만 감사로서의 순서를 이야기해주지. 경영권에 문제가 있을땐 경영지원 담당자에게 얘기하면 될 문제일세. 오늘 자네는 감사로서 나가도 너무 나갔다”고 말했다.
감사가 끝난 뒤 유동근은 채시라에게 “아무것도 밝혀내지 못할거다. 행원들 동요하지 않게 해달라”고 말했다.
채시라는 “정말 행장님을 감사한다고 나설줄은 몰랐다. 여러 사람 인생 막막하게 만들었다. 검사부에 감사실은 또 어떻고. 감사실 직원들 미래는 어쩔거야. 노감사가 젊은 행원들 인생 망친걸수도 있어. 행장님은 그들과 맞서 싸우고 있어. 행장님에 대한 공격 당장 멈춰야해. 행장 자리 노리는 김태우에게 놀아나고 있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이에 김상중은 “전환점이 될수도 있어. 그러려고 최선을 다할거고. 한 부행장, 요즘 정의원과 금감원장 만나고 다니는 것 알고 있어”라고 말했다.
김상중이 채시라의 말을 전하자 김태우는 “사람은 어차피 자기가 듣고 싶은 것만 보고 보고싶은 것만 본다. 한 부행장이 딱 그꼴이다. 너무 신경쓰지 말라”고 말했다.
이어 대한은행에 지점 행원들이 들이닥쳐 김상중에게 계란을 투척하며 항의했다.
행원들은 “행장실 감사 멈추지 않으면 우리도 물러서지 않겠다”고 말했다.
김상중은 “이런식으로 저희 업무를 마비시키면서 막을 수 없다”고 말했다.
행원들은 “은행원인 당신이 은행원인 우리를 못믿고 있다. 고객항의로 업무마비 직전이다. 행원이랑 감사랑 권력다툼한다고 다 알고 있다. 이미 불안하다며 돈을 빼가는 고객도 수두룩하다. 감사님이 뭔데 우리 생활까지 망치냐”며 적극 항의했다.
김상중은 “여러분이 하시는 말씀 무슨 말인지 잘 알겠다”며 씁쓸한 표정을 지었다.
행원들은 감사실은 점거하며 물러서지 않았다.
MBC ‘더 뱅커’는 매주 수,목 밤 10시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