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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국왕, 대관식 앞두고 승무원 출신 근위대장과 결혼 발표…4번째 결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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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무원 출신으로 2014년부터 왕실 근위대 근무…26살 차이

(톱스타뉴스 김명수 기자) 마하 와찌랄롱꼰(라마 10세, 66세) 태국 국왕이 오는 4일 대관식을 앞두고 자신의 근위대장과 결혼을 발표했다.

2일 AP·AFP 통신 등 외신과 더 네이션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태국 왕실 관보는 전날 오후 마하 와찌랄롱꼰 국왕이 수티다 와찌랄롱꼰 나 아유타야 왕실 근위대장과 법과 왕실 전통에 따라 결혼했으며, 국왕은 그를 왕비로 임명했다고 밝혔다.

마하 와찌랄롱꼰 태국 국왕과 수티다 왕비[EPA=연합뉴스](태국 왕실 제공)
마하 와찌랄롱꼰 태국 국왕과 수티다 왕비[EPA=연합뉴스](태국 왕실 제공)

연합뉴스에 따르면 올해 40세인 수티다 왕비는 타이항공 승무원 출신으로, 지난 2014년부터 왕실 근위대에서 근무해왔다.

국왕의 대외 행사에 자주 모습을 드러내면서 염문설이 나돌기도 했지만, 그동안 왕실은 두 사람 간의 관계를 인정한 적이 없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66세인 마하 와찌랄롱꼰 국왕은 이번이 4번째 결혼이다.

수티다 왕비가 왕실 근위대장 당시 국왕을 수행하던 모습(2019.4.6)[EPA=연합뉴스](태국 왕실 제공)
수티다 왕비가 왕실 근위대장 당시 국왕을 수행하던 모습(2019.4.6)[EPA=연합뉴스](태국 왕실 제공)

한편 마하 와찌랄롱꼰 국왕의 대관식은 오는 4~6일 방콕 왕궁에서 개최된다.

지난 1950년 5월 5일 선친인 푸미폰 아둔야뎃(라마 9세) 전 국왕의 대관식이 열린 지 69년 만이다.

마하 와찌랄롱꼰 국왕은 선친 서거 후 한 달여 만인 지난 2016년 12월 왕위를 물려받았지만, 장례식 등을 이유로 그동안 대관식을 미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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