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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아랍어로 뉴스 전하는 '인공지능 앵커' UAE에 수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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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김명수 기자) 중국 기업이 세계 최초로 아랍어를 말하는 인공지능(AI) 가상 뉴스 앵커를 개발해 중동 국가에 수출한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30일 보도했다.

SCMP에 따르면 중국에서 두 번째로 큰 온라인 검색엔진 기업인 써우거우(搜狗)는 지난 28일 아랍에미리트(UAE) 국영 방송사인 아부다비 미디어(ADM)와 AI 가상 앵커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써우거우 측은 "AI 가상 앵커는 아부다비 미디어가 더욱 효율적으로 매일 24시간 뉴스 방송을 내보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오마르 빈 술탄 알 올라마 UAE 인공지능부 장관은 성명에서 "미디어 분야에서 인공지능과 기술 도구를 활용하면 UAE를 비롯한 국가들이 미디어 환경에서 질적인 도약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중국 신화통신의 AI 가상 뉴스 앵커 / 신화통신 제공
중국 신화통신의 AI 가상 뉴스 앵커 / 신화통신 제공

써우거우는 지난 달에는 중국 관영 신화통신과 공동으로 개발한 AI 가성 여성 앵커를 데뷔시키기도 했다.

신화통신의 실제 뉴스 앵커인 취멍을 모델로 한 이 가상 여성 앵커는 중국의 최대 정치 행사인 양회(兩會·전국인민대표대회와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 대표단이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베이징에 도착한 소식을 전했다.

신화통신은 지난해 11월 저장성에서 열린 세계인터넷대회에서 세계 최초로 AI 가상 앵커를 발표했는데, 당시 공개된 앵커는 남성이었다.

이 AI 가상 앵커는 현재 신화통신의 인터넷 사이트와 모바일 앱, 위챗(微信·중국판 카카오톡) 계정 등에서 볼 수 있다.

이번 수출은 중국이 일대일로(一帶一路:육상·해상 실크로드) 참여국을 중심으로 첨단기술 수출에 박차를 가하는 모습을 보여준다고 SCMP는 전했다.

중국은 다른 나라보다 앞선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고 자신하는 안면인식 기술을 비롯해 스마트 시티 운영, 자율주행 자동차 기술 등을 일대일로 참여국 등에 수출하기 위해 애쓰고 있다.

마하티르 모하맛 말레이시아 총리는 최근 베이징에서 열린 제2차 일대일로 국제협력 정상포럼에 참석한 후 AI 분야 스타트업 센스타임을 방문하기도 했다.

센스타임은 45억 달러의 시장 가치를 인정받아 AI 분야에서 세계 최고의 스타트업 중 하나로 꼽히며, 말레이시아에 'AI 공원'을 조성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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