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김효진 기자) 혈액암의 일종인 악성림프종으로 투병 중인 허지웅이 근황을 알렸다.
30일 오후 허지웅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새벽에 화장실 갔다가 거울 보고 매번 기겁을 합니다. 선배님들, 마지막 항암 끝나고 몇 주 후부터 눈썹이 다시 자랄까요? #존경하는항암선배님들께질문있습니다”라는 글과 함께 사진 한 장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눈썹이 없는 채로 카메라를 응시 중인 허지웅의 모습이 담겨 있다.
앞서 허지웅은 지난해 12월 12일 악성림프종 투병 소식을 알린 바 있다.
당시 허지웅은 “악성림프종 진단을 받았습니다. 혈액암의 종류라고 합니다. 붓기와 무기력증이 생긴지 좀 되었는데 미처 큰 병의 징조라고는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확진까지 이르는 요 몇 주 동안 생각이 많았습니다. 그나마 다행인 건 미리 약속된 일정들을 모두 책임지고 마무리할 수 있었다는 점입니다. 어제 마지막 촬영까지 마쳤습니다. 마음이 편해요”라는 글을 올리며 투병 소식을 고백했다.
이어 “지난주부터 항암치료를 시작했습니다. ‘버티는 삶에 관하여’에서 말씀드렸듯이 저는 ‘함께 버티어 나가자’라는 말을 참 좋아합니다. 삶이란 버티어 내는 것 외에는 도무지 다른 방도가 없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우리 모두 마음속에 끝까지 지키고 싶은 문장 하나씩을 담고, 함께 버티어 끝까지 살아냅시다. 이길게요. 고맙습니다”라고 덧붙였다.
이후 1월 2일에는 “예상할 수 없는 좋은 일들로 가득한 한해 되시길 바랍니다. #머리털만빠지는줄알았는데 #애기됨 #전신왁싱개꿀터치감향상”이라는 글과 함께 병원에 있는 모습을 알렸고, 2월 10일에는 “다시, 항암 입원하러 가는 길. 여러분 덕분에 잘 버티고 있습니다. 홈짐을 만들어서 운동도 조심스레 다시 시작했습니다. 보내주시는 이야기들 모두 읽고 있습니다. 이런 이야기를 들을 만큼 좋은 삶을 살았는가, 자문하며 부끄러웠습니다. 단 한 가지도 빼놓지 않고 마음속에 눌러 심었습니다. 고맙습니다. 이길게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라는 글로 자신의 모습과 새해 인사를 남겼다.
1979년생인 허지웅의 나이는 41세. 현재 허지웅이 투병 중인 악성림프종은 미만성거대 B세포 림프종으로, 국내에서 빈도수가 제일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