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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종합] 두산 김태형 감독, 구승민-공필성 코치에 욕설 논란으로 양상문 감독과 충돌…과거 이용찬 폭행 사건까지 재조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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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이창규 기자) KBO리그 두산 베어스 김태형 감독이 롯데 자이언츠 양상문 감독과 함께 계속해서 실시간 검색어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좋은 일로 이름을 올렸다면 좋겠지만, 관련 사건은 좋은 일과는 거리가 멀다.

지난 28일, 잠실 야구장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는 두산의 9-2 승리로 끝났다.

하지만 이 경기의 결과 때문에 두 감독의 이름이 오르내린 것은 아니다.

두산 김태형 감독 / 연합뉴스
두산 김태형 감독 / 연합뉴스

이들의 이름이 오르내린 것은 바로 8회말에 나온 장면 때문.

발단은 7회 말 정병곤이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한 것인데, 8회 말에 정수빈마저 구승민에게 148km/h짜리 직구에 맞은 것.

CT 촬영 등의 정밀검사 결과 정수빈은 오른쪽 갈비뼈가 골절돼 한동안 팀에서 이탈해야 하는 상황이 됐다.

이번 시리즈서는 유독 두산 선수들(허경민, 오재일, 정병곤, 정수빈)이 몸에 맞는 공(데드볼, 사구)에 출루하는 경우가 나와 김태형 감독이 고의성이 있다고 판단해 덕아웃에서 뛰쳐나왔다.

이에 작년까지 두산서 뛰었던 공필성 롯데 수석코치와 구승민이 김태형 감독에게 사과하려 갔다.

김태형 감독은 두 사람에게 무슨 이야기를 했는데, 이에 양상문 감독이 뛰쳐나오면서 벤치 클리어링이 발생했다.

벤치 클리어링이 해산된 후 구승민은 김현수와 교체됐다.

연합뉴스
연합뉴스

김태형 감독은 이에 대해 두 사람에게 “야구 좀 잘하지”라는 발언을 했다고 했지만, 연합뉴스가 롯데 관계자를 통해 확인한 바에 따르면 김 감독은 구승민에게 “투수 같지도 않은 XX가 공을 던지고 있다”고 폭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게다가 공필성 수석코치에게도 그에 준하는 막말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때문에 양상문 감독이 “야 너 뭐라고 했어”라고 격한 반응을 보인 것으로 보인다.

스포티비뉴스가 두산 관계자의 입장을 담은 보도에 따르면, 공필성 코치에게 화를 내며 욕설을 한 점은 시인했다.

하지만 구승민에게 욕설을 한 것은 아니라고 부인했다.

KBS NEWS 유튜브 채널 캡처
KBS NEWS 유튜브 채널 캡처

현재 구승민이 정수빈에게 던진 공이 빈볼인지, 혹은 실투인지에 대한 해석은 엇갈리는 편이지만, 김태형 감독에 대한 여론은 대부분 부정적이다.

게다가 KBS가 촬영한 영상에는 김태형 감독의 입에 블러 처리가 되어있었다. 상대가 누구인지 여부를 떠나 정황상 욕설을 한 것이 분명한 것으로 보인다.

이 때문에 지난 2017 시즌 마지막 경기를 끝내고 김태형 감독이 이용찬을 폭행했다는 사실이 다시금 재조명되고 있다.

2017년 10월 3일 업로드된 유튜브 베어스포티비 영상에는 김 감독이 이용찬의 뺨을 손으로 세게 때리는 장면이 담겼다.

베어스포티비 영상 캡처
베어스포티비 영상 캡처

이용찬의 표정이 좋지 않은데다, 이용찬이 뺨에 댄 손을 뿌리치는 장면까지 잡혀 논란을 피하기는 힘들어보인다.

그러고도 김 감독은 후에 모자를 벗어 웃으면서 팬들에게 인사를 하는 모습을 보여 충격을 준다.

카메라가 돌아가는데도 그러한 모습을 보인 것 때문에 두산 팬들조차 장난으로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 타팀 팬들 역시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과연 이번 사태가 일회성 이슈로 그칠 것인지, 아니면 다음에 두산과 롯데가 맞붙을 때 다시금 양 사령탑이 충돌할 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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