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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불타는 청춘’ 콘서트, 故 서지원 기린 김부용·최재훈 ‘내 눈물 모아’…김완선-강수지-이재영-금잔디-구본승(ft.강경헌)-포지션(임재욱) 등 나이 잊은 가수들의 열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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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장필구 기자) ‘불타는 청춘’에서 지난주에 이어 추억의 무대를 안방극장에 선사했다.

16일 SBS ‘불타는 청춘’(불청)에서는 ‘2019 불타는 청춘 콘서트’의 세 번째 이야기를 방송했다.

SBS ‘불타는 청춘’ 방송 캡처
SBS ‘불타는 청춘’ 방송 캡처

‘2019 불타는 청춘 콘서트’는 지난달 30일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성황리에 진행됐다. 불청이 낳은 김국진·강수지 부부가 MC를 본 가운데, 시대를 풍미한 레전드 가수들이 총출동했다. 비(非)가수 출연진들도 스페셜 스테이지 등으로 한 몫 거들었다.

‘불타는 청춘’ 측은 ‘2019 불타는 청춘 콘서트’ 특집 방송을 3주째 이어왔다. 1주차는 그 치밀한 준비과정을, 지난주 방송된 2주차에는 본 무대 중 일부를, 이날 방송에는 본 무대 중 지난주에 전파를 타지 못한 나머지를 공개했다. 편집은 공연 순서대로가 아니라 에피소드 별로 섞여서 이뤄졌다.

지난주에는 오프닝 무대를 장식한 양수경을 비롯해, 015B(장호일·김태우), 신효범, 김부용과 맘보걸 권민중, 김혜림과 그녀의 요청으로 피아노 반주를 해 준 김형석, 내시경밴드(김도균·장호일·최재훈·김광규) 등의 무대가 소개돼 화제를 낳았다. 양수경 등의 무대에 코러스로 도움을 준 ‘불탄중년단’(BTJ, 김정균·강문영·박선영·최민용)의 존재감 또한 빼놓을 수 없다.

이날 방송의 첫 포문은 구본승이 열었다. 그는 일찍이 가수를 그만 둔 이유가 고음을 할 때의 목통증이라고 밝히면서도, 팬에게 작은 선물이 되고자 열심히 준비하는 모습을 보였다. 본무대에서는 ‘너 하나만을 위해’를 과거 무대와 똑같이 재연하면서 왕년의 청춘스타였음을 입증했다. 관객석에 앉은 구본승와의 ‘불청 러브라인’을 잇고 있는 강경헌의 환호가 시청자의 시선을 사로잡은 건 덤이다.

최재훈은 ‘널 보낸 후에’을 통해 폭발적인 가창력을 선보였다. 그리고 두 번째 노래를 위해 파트너를 불러냈는데, 바로 과거 절친한 사이였지만 한동안 관계가 소원했던 김부용이었다. 

두 사람이 한동안 서로 연락을 하지 않았던 이유는 그들과 함께 만났던 서지원·최진영·이원진 등 둘도 없는 친구들이자 동료 연예인들을 영영 잃었기 때문이었다. 서로를 마주치게 되면 그들을 잃은 가슴 아픈 기억이 다시 떠오르면서 자연스레 왕래가 없어진 것이다.

김부용은 지난달 27일 방송분에서 최재훈에게 친구였던 서지원이 세상을 떠나고 난 후 무섭고 힘들었고, 심장이 너무 아파 병원에 갔다가 공황장애 진단을 받았던 것을 털어놓기도 했다. 이와 관련, 최재훈과 김부용은 故 서지원의 ‘내 눈물 모아’를 함께 부르며 하늘에 있는 그들의 절친한 친구를 기리는 눈물의 무대를 가져 관객과 안방까지 울게 만들었다.

SBS ‘불타는 청춘’ 방송 캡처
SBS ‘불타는 청춘’ 방송 캡처

포지션의 임재욱은 ‘후회 없는 사랑’을 통해 엔터테인먼트 대표가 아닌 가수로서의 여전한 라이브 실력을 뽐내며 관객의 떼창을 이끌어냈다. 배가 아프다며 26년 만에 무대에 선 까닭에 긴장한 모습을 역력히 드러낸 이재영은 막상 본 공연에서는 ‘대단한 너’를 통해 거짓말 같이 라틴 여전사 포스를 뽐냈으며, 무대를 마치고 나서는 감격스러운 마음에 오열을 했다. 

금잔디는 ‘오라버니’로 트로트 장르의 힘을 보여주며, 애교 넘치는 무대로 박재홍을 포함한 관객석의 모든 남자들의 볼을 붉혔다. 객석 뒤쪽에서 깜짝 등장한 DJ DOC는 ‘런투유’와 ‘나 이런 사람이야’로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렸다.

김완선은 ‘프레디 광큐리’ 김광규가 공연을 마치고 퇴장한 내시경밴드(김도균·장호일·최재훈)의 중심에 서며 ‘가장무도회’와 ‘삐에로는 우릴 보고 웃지’로 클라이맥스를 장식했다. 그녀가 왜 ‘한국의 마돈나’라고 불리는지 충분히 보여준 무대였다. 지금부터라도 ‘한국의 레이디가가’로 활동해도 충분할 정도의 건재함을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이날 MC를 본 강수지가 ‘보랏빛 향기’를 부르며 엔딩 무대를 선사했다. 이때 공연 전 출연진과 관객석에서 공연을 지켜보던 홍석천, 박재홍, 이연수, 양익준, 강경헌 등 ‘불청’ 출연진까지 모두 무대 위로 올라와 관객들에게 함께 인사해 콘서트의 대미를 장식했다.

SBS ‘불타는 청춘’ 방송 캡처
SBS ‘불타는 청춘’ 방송 캡처

SBS 싱글 중견스타 여행예능 프로그램 ‘불타는 청춘’은 매주 화요일 밤 11시 1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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