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권미성 기자) 황하나가 마약 공범으로 지목한 박유천이 소변 간이 검사에서 마약 성분이 검출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경기남부지방경창철에 따르면 16일(오늘) 오전 박유천 압수수색 괒어에서 확보한 소변으로 마약 간이 검사를 한 결과 ‘마약 음성 반응’이 나왔다.
간이 검사에서 음성 반응이 나온 건 박유천이 마약을 한 적이 없다는 게 아니라 최근에는 한 적이 없다는 의미다.
통상 마약 간이 검사로는 일주일 이내에 마약을 투약한 것만 잡아낼 수 있기 때문.
경찰은 16일 확보한 박유천의 소변과 머리카락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보내 정밀 검사를 맡겼다.
또한 국과수 정밀 감정은 최대 1년까지 마약 투약 여부를 확인할 수 있고, 검사 결과는 3주 정도 걸린다.
박유천은 마약 투약 혐의로 검찰에 구속 송치된 남양유업 외손녀 황하나(31)와 함께 올해 포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박유천을 압수수색한 경찰은 오는 17일(내일) 박유천을 소환해 조사할 방침이다.
압수수색 전 체포영장도 신청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수사당국에 따르면 경찰은 박유천을 공범으로 지목한 황하나 진술에 신빙성이 있다고 판단하고 최근 박유천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과 함께 체포영장도 신청했다.
사전 통신 수사 등을 통해 황하나의 진술을 뒷받침할 만한 정황 등을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박유천이 기자회견을 한 지난 10일 이전에 체포영장을 신청했는데, 검찰은 박유천이 기자회견에서 경찰 수사에 적극 협조하겠다고 밝히면서 체포영장을 반려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