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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종합] X베프·부실수사·유명 연예인A·박유천 등…무엇 하나 제대로 밝혀진 게 없는 ‘황하나 마약 사건’

  • 김하연 기자
  • 승인 2019.04.15 1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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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연 기자] 박유천이 전 연인 황하나의 마약 사건에 연루된 의혹을 벗기 위해 변호사를 선임한 가운데, 황하나와 관련된 마약 사건은 여전히 제자리 걸음이다. 

15일 박유천의 소속사 씨제스엔터테인먼트는 “박유천의 변호사가 선임됐다”고 밝혔다.

이어 관계자는 “다만 경찰 출석일은 정해지지 않았다. 금주 안에 출석 날짜가 정해지면 변호사가 안내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유천 / 톱스타뉴스 HD포토뱅크
박유천 / 톱스타뉴스 HD포토뱅크

박유천은 지난 10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전 연인 황하나가 거론한 유명 연예인 A 씨와 관련해 “결코 마약을 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이날 박유천은 “우울증 치료를 받고 있었다. 한동안 긴 수사를 받았고 법적으로 무혐의가 입증됐으나 저는 사회적인 질타와 도덕적 죄책감, 그리고 수치심으로 고통스러운 시간을 보냈다”며 “자숙하고 반성하면 다시 시작할 수 있다는 생각을 했다가도 그냥, 그냥 죽어버리고 싶다는 생각에 사로잡히기도 하고 저 자신이 용서가 되지 않는 순간이 찾아올 때면 잠을 잘 수도 없고 술을 찾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저는 결코 마약을 하지 않았다. 보도를 통해서 황하나가 마약 수사에서 연예인을 지목했고 약을 권유했다는 말에서 제가 오해받을 수 있다는 생각에 무서웠다”고 긴급 기자회견을 열게 된 까닭을 설명했다. 

그는 “저는 결코 마약을 하지 않았는데 결국 마약을 하는 사람이 되는 건가, 아니라고 발버둥 쳐도 저는 결국 그런 사람이 되는 건가 무서웠다”며 자신을 둘러싼 마약 연루설에 대해 부인하며 경찰 조사를 성실히 받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박유천의 이런 기자회견 이후 여러 방송사 뉴스 프로그램 및 인터넷 매체 기사에서는 ‘박유천이 황하나가 언급한 A씨다’, ‘박유천이 결별 후에도 황하나 집에 간 CCTV가 확보된 것으로 알려졌다’ 등 두 사람이 함께 마약 투약한 증거가 포착됐다는 기사가 쏟아졌다. 

박유천 / 톱스타뉴스 HD포토뱅크
박유천 / 톱스타뉴스 HD포토뱅크

그것들은 모두 사실일까. 결론만 말하자면 현재까지 그 어느 것도 정확하게 밝혀진 게 없다. 아직 박유천은 단 한차례도 경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은 적이 없고, 해당 사건을 수사 중인 경기남부지방경찰청 마약수사대 역시 박유천의 출석 날짜를 조율 중이라는 입장만 밝혔을 뿐 어떠한 증거가 나왔다고 따로 공식 입장을 밝히지는 않았기 때문이다. 

또한 지난 13일 한 방송사가 박유천이 올해 초까지 황하나의 아파트에 드나든 정황이 포착됐다며 찾아간 곳은 박유천 소유의 집이다. 이날 방송에 등장한 곳은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 위치한 고급 오피스텔로 앞서 여러 기사를 통해 2013년 4월 박유천이 매입했다는 사실이 알려진 바 있다. 

박유천의 소속사인 씨제스는 10일 긴급기자회견을 열었던 날 톱스타뉴스에 “황하나의 경찰 진술 중 박유천이 거론돼 긴급 기자회견을 열게 됐다”며 “아직 조사 전이라 박유천을 A씨라고 지목한 것인지는 모르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경찰 측에서 황하나의 진술 중 박유천의 이름이 거론됐다고 연락을 받긴 했지만 구체적으로 들은 바가 없고 A씨가 박유천이라고 설명하지는 않았다는 것이 관계자의 입장이다. 

황하나 / 연합뉴스 제공
황하나 / 연합뉴스 제공

이처럼 황하나를 둘러싼 마약 사건은 그가 필로폰을 투약했다는 사실 외에 무엇 하나 제대로 밝혀진 것이 없다. 

황하나는 지난 2015년 여러 차례 필로폰을 투약, 지난해 4월에는 향정신성 의약품을 불법 복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특히 2015년 마약 투약 혐의로 입건됐을 당시 황하나는 소환 조사를 한 번도 받지 않고 무혐의 처리가 된 것으로 밝혀지며 부실 수사 논란이 일었다. 

이는 황하나가 한 블로거와 명예훼손 소송 당시 자신의 지인에게 “우리 삼촌이랑 아빠가 경찰청장이랑 X베프다”라고 말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불거졌다.

이와 관련해 서울지방경찰청은 15일 오전 서울 종로구 내자동 서울지방경찰청 청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황씨를 조사한 결과 ‘상대방이 대화 도중 부장검사를 운운하자 홧김에 이같은 발언을 했고, 사실상 아는 사람은 없다’는 진술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과연 황하나가 어떻게 마약 투약을 하고도 처벌을 받지 않고 4년간 아무렇지 않게 살았던 것인지, 유명 연예인 A 씨와 박유천은 연관이 있는 것인지 등 그 미스테리한 사건의 진실이 모두 밝혀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밝혀지는 진실은 없고 자극적인 헤드라인만 쏟아져 대중의 피로도만 높아지고 있는 지금, 경찰의 빠르고 정확한 수사가 필요한 때이다. 

한편, 황하나 최근 타인의 성관계를 촬영한 불법 영상을 유포, 이를 통해 지인을 협박까지 했다는 혐의도 불거져 또 한 번 논란의 중심에 섰다. 이에 경찰은 황하나의 마약 투약 혐의와 과거 부실수사 의혹, 성관계 불법 촬영 및 유포에 대해 집중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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