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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종합] ‘아스달 연대기’ 스태프, 하루 노동 25시간↑…‘혼술남녀’→‘화유기’까지 제작환경 논란~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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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신아람 기자) tvN드라마 촬영 도중 스태프들의 사고가 잇따라 일어나고 있는 가운데 최근 ‘아스달 연대기’ 스태프들이 열악한 촬영 현장을 고발하고 나섰다.

한빛미디어노동인권센터와 희망연대노조 방송스태프지부는 10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지방고용노동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아스달 연대기’ 제작사인 스튜디오드래곤이 지난해 9월 발표한 68시간 제작 가이드라인을 제대로 지키지 않고 있다”라고 폭로했다. 

지난해 9월 스튜디오드래곤이 직접 발표한 68시간 가이드라인이 하나도 지켜지지 않고 있다고 밝힌 것.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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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희망연대노조는 제작현장 실태를 알리며 스튜디오드래곤을 근로기준법과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혐의로 고발했다. 

이어 스튜디오드래곤은 근로계약 전혀 체결하지 않고 1일 8시간-1주 평균 40시간 기본 근로시간을 초과해 근로할 경우 근로자 당사자 동의를 얻어야 함에도 지키지 않았으며 시간외근로수당·야간근로수당 가산 지급하지 않고 1주 68시간 이상 근로 불가능한데도 시키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제작사 스튜디오드래곤은 “제작 환경 개선을 위해 노력 중”이라고 밝혔다. 

스튜디오드래곤은 “방송스태프노조와 한빛센터 면담에 적극적으로 임해왔고, 어제까지도 일정 논의 중인 상황에 기자회견 소식을 접했다”라며 “제작 가이드의 본래 취지에 따라 제작 환경 개선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스태프 협의체 구성 노력에도 지원자가 없어 난항을 겪는 등 가이드 정착 초기에 어려움도 있지만 주 68시간 제작시간, B팀 운영 등을 준수하며 제작환경 개선에 대한 사명감을 갖고 임하고 있다”고 10일 전했다.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 미술 분장팀 촬영 시간 등은 산정 기준이 다르다. 기타 의혹에 대해서는 근거가 부족해 서로 간의 확인이 필요하다. 고용노동부의 요청 등이 있을 경우 적극 협조할 계획이며, 가이드가 전 제작 과정에서 잘 정착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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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같은 드라마 스태프들의 고발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앞서 2016년 4월 tvN 드라마 ‘혼술남녀’에 배치된 이한빛 PD는 10월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이 PD 사망 원인으로는 드라마 제작의 열악한 환경, 회사의 과도한 업무 및 언어폭력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회사는 ‘이례적인 수준의 따돌림이나 인권침해는 없었다’고 주장했지만 대책위는 이 PD가 선임 PD와 대화했던 내용의 녹취록, 담당팀 내 단체 채팅방 내용들을 조사했을 때 욕설과 폭언이 확인되기도 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책위는 PD 사망 사건의 진상 규명과 명예 회복을 위해 회사 측은 공식적인 책임 인정과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나 다음 해 2017년 12월에는  드라마 tvN ‘화유기’ 촬영장에서는 세트장에서 샹들리에 설치 작업 중 3m 높이에서 떨어져 허리 뼈와 골반이 브러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당시 스태프는 허리 부분에 강한 1차 충격을 받았으며, 머리가 바닥에 부딪혀 뇌출혈 증세까지 보였다. 

이에 tvN 드라마 제작 환경 자체에 문제가 있는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기도 했다. 잇단 스태프들의 사망, 사고 소식에도 방송 현장은 여전히 열악하다. 

더이상 이러한 비극적인 상황이 발생해서는 안 된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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