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종합] 마이크로닷(마닷) 부모, 19년 전 ‘빛투’ 사기→피해자 합의 시도→한국 귀국 후 체포까지

(톱스타뉴스 김현서 기자) 마이크로닷 부모 신 씨 부부가 한국에 도착했다.

8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충북 제천경찰서에서 마이크로닷 부모가 사기 혐의로 체포됐다.

지난해 온라인커뮤니티에는 19년 전 충북 제천 송학면 무도리에서 사기 행각을 벌였던 마이크로닷의 부모가 뉴질랜드로 잠적했다는 폭로 글이 공개돼 파문을 일게했다.

이후 논란이 커지자 마이크로닷은 “사실무근”이라며 법적 대응을 준비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다음날 그는 공식입장을 내고 “부모님께 피해를 입으셨다고 말씀하신 분들을 한 분 한 분 직접 만나뵙고 말씀을 듣겠다”며 사과했다.

“어린 시절 일어난 일이기 때문에 정확히 알지 못 했다”고 해명한 마이크로닷은 지난 명절에 제천 친척댁을 방문한 적 있다는 증언들이 쏟아져나오며 ‘거짓말을 하고 있다’는 비난을 받게됐다.

이같은 논란에 경찰은 마이크로닷 부모에 대해 인터폴(국제형사경찰기구) 적색수배를 요청했다.

사기죄의 공소 시효는 7년이지만 마이크로닷 부모의 경우 ‘형사 처분을 피할 목적’으로 해외에 체류했기 때문에 공소시효가 중지된 상태다.

이후 마이크로닷은 모든 프로그램에서 자진 하차한 뒤 행방이 묘연해지며 논란은 더욱 커져갔다.

특히 마이크로닷 집 주변 주민들은 “밤에 짐 빼서 이사 갔다”며 증언하기도 했다.

그러던 중 마이크로닷의 SNS가 ‘뉴질랜드’로 뜨며 또 한번 소동이 일기도 했다.

이후 마이크로닷은 과거 사기를 당했다는 일부 피해자들과 극비리에 접촉해 합의를 시도한 것으로 드러났다. 당시 합의 조건은 20년 전 채무에 대한 원금 변제였다.

특히 액수가 많은 피해자와는 아예 접촉조차 안 한다는 주장이 나오며 네티즌들의 분노는 더욱 커져갔다.

결국 논란이 시작된 지 5개월여 만에 한국에 도착한 마이크로닷 부모. 이들은 취재진을 향해 “죄송합니다.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습니다”고 밝혔다. 

현재 경찰이 파악한 피해자의 규모는 10여명으로 피해 금액은 6억원 상당으로 추정하고 있다. 

아래는 지난해 마이크로닷의 입장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