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신아람 기자) 마이크로닷 부모가 채권자들과 합의를 시도중으로 전해졌다.
19일 방송된 SBS ‘본격 연예 한밤’에서는 마이크로닷 부모가 피해자와 일부 합의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이날 방송에서 제작진들은 피해자와 직접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합의를 했다는 피해자는 “지난달 마이크로닷 아빠에게 전화가 왔다. 목소리를 들으니 멍하고 말도 안나오더라. 아이들만 생각하면 죽고싶다고 하더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재호(마이크로닷)을 위해 합의해주겠다고 했다”며 처벌을 원치 않는다는 합의를 했다고 전했다.
피해자는 5,000여만원을 피해봤지만 원금에 미치지 못하는 금액으로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합의를 하지 않았다는 피해자는 “내 20년 인생을 어떻게 살았는데”라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이어 “우리 자식은 뭐냐. 내 자식이 부모 잘못 만났듯이 거기도 마찬가지다. 그쪽에서 돈이 없다고 하더라. 돈이 모자라니까 원금이 먼저 받는 사람이 유리하다고 강조했다”라고 덧붙였다.
전문가는 도피 목적으로 해외로 간 것이 인정될 경우 형사처벌의 가능성이 있지만 민사소송의 경우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합의를 했다면 형사 소송에 있어서 선처를 받을 수 있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해 11월 20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마이크로닷 부모 사기설이 퍼졌다. 이에 마이크로닷은 사실이 아니라며 강경 대응을 예고했으나 하루만에 입장을 바꿨다.
피해자들이 구체적인 증거를 제시하며 사실로 밝혀졌기 때문.
이러한 논란이 계속되자 마이크로닷은 모든 방송에서 자진 하차하기로 결정하며 방송활동을 중단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