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배수정 기자) ‘궁금한 이야기Y’에서 부천 링거 자살 사건에 대한 미스터리를 알아봤다.
5일 방송된 SBS‘궁금한 이야기Y’에서는 2018년 10월 21일 경기도의 한 숙박업소에서 의식을 잃은 한 여성과 함께 싸늘한 시신 한 구가 발견됐다.
숨진 사람은 당시 나이 31살의 유호철 씨였는데 여자 친구와 함께 저녁을 먹고 오겠다며 집을 나선 다음날 싸늘한 시신으로 돌아온 것이다.
그의 사망 현장에서 구조된 여자친구 김 씨는 병원으로 옮겨진 뒤, 자신이 호철 씨에게 약을 투여했다고 털어놨다.
많은 빚 때문에 힘들어하던 호철 씨가 함께 죽자 제안했고, 동반자살을 시도했지만 자신만 살아남았다고 했다.
그 날 505호실에서는 무슨 일이 있었나?
호철 씨의 여자 친구 김 씨는 평소에도 주사와 약물이 든 가방을 가지고 다니며 주위 사람들에게 주사를 놔주겠다는 제안을 종종 해왔다는 것이다.
간호조무사 출신인 그는 사건이 있던 그날 여러 가지 약물을 섞어 호철 씨와 자신에게 각각 링거를 투약했다고 진술했다.
하지만 김 씨는 잠에서 깨어보니 자신은 침대 밑에 떨어져 있었고 프로포폴을 투약하던 링거의 바늘이 빠진 상태였다고 주장했다.
김 씨는 혼자만 살아남은 게 너무도 괴로워 남은 액들을 마구잡이로 주사하다 119에 신고 문자를 보냈다고 했다.
그런데 현장에서 수거된 링거와 두 사람의 체내에 남은 약물에 대한 분석은 의심되는 부분이 있었다.
호철 씨의 체내에는 프로포폴, 디클로페낙, 리도카인 성분이 검출됐는데 수면마취제 프로포폴 성분이 김 씨가 꽂고 있던 링거에서는 전혀 확인되지 않았다.
전문가는 김 씨가 호철 씨에게는 프로포폴을 직접 주사했고 김 씨 자신은 링거에 프로포폴을 섞어서 천천히 맞았을 거라고 말했다.
또 의혹이 커져가던 그때 누군가 호철 씨 SNS 계정에 접속한 흔적을 확인하고 여자친구 김 씨 사이의 석연치 않은 연결고리를 찾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