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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수진, “남편 박길배와 살다보니 홧병 난다” 지긋지긋한 순간 토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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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강소현 기자) ‘속풀이쇼 동치미’ 설수진이 남편이 지긋지긋한 순간에 대해 이야기했다. 

지난 3월 방송된 MBN ‘동치미’에서는 아내들은 항상 자유를 꿈꾼다를 주제로 자유롭게 얘기하는 시간을 가졌다.

MBN ‘동치미’ 방송캡쳐

이날 설수진은 바쁜 남편 덕에 자유시간은 국가 공휴일이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결혼한 지 17년 차 된 설수진은 “왜 법적으로 한 사람과 계속 살아야 하는지 그것부터가 잘못된 거 같다”며 입을 열었다.

이에 윤영미 아나운서는 “(설수진) 남편 분이 법조계에 있잖아요. 법 좀 고치라고 하세요. 5년마다 부부가 계속 살지 말지 결정하는 제도 OX로 법조계에 건의하세요”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살림하느라 정신없이 바쁘다고 털어놓은 설수진은 “일상을 쳇바퀴 돌듯이 똑같이 살고 있는데 남편은 주말마다 취미생활하러 나간다”며 평일에는 춘천에서 일하고 주말엔 취미생활로 바쁜 남편과 몇년 살다보니까 “지금 지옥 불덩이에 있는 느낌이다. 홧병이 난다”라고 열변을 토했다. 

설수진은 “나한테도 자유시간을 줘야하는 거 아냐?”라고 남편에게 항의했다고. 

그러자 남편은 “내가 오늘 아이 데리고 본가 갈테니까 마음대로 놀다 와”라고 했으나 그날은 12월 25일이었다. 심지어 오후 2시로 약속 잡기도 힘든 크리스마스에 갑작스런 자유시간을 가지게 된 설수진은 “싱글인 친구들한테 전화해봤지만 해외에 가있거나 남친이랑 있다해서 그냥 편안하게 밀린 드라마를 보고 있는데 외로움이 밀려왔다. 이렇게 나한테 자유시간이 생겨도 할 수 있는게 없구나 나는 왜 시간이 있어도 못하지?”란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

그렇게 최악의 크리스마스를 보낸 설수진은 “앞으로 다가오는 국가공휴일마다 미리 체크해서 남편한테 시댁가는날이지? 미리 선수칠거다”라며 다짐했다.

설수진은  1996년 미스코리아 선(善)으로 데뷔하였다. 여동생 역시 미스코리아였던 설수현이다.

그는 현재 베스티안 화상후원재단의 이사장 직위에 있다.

설수진은 1974년생으로 올해 나이 46세며 지난 2003년 남편 박길배 검사와 결혼했다.

MBN ‘동치미’는 매주 토요일 오후 11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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