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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치미’ 설수진, “검사 남편, 아무짝에도 쓸모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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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김은지 기자) 설수진이 남편을 언급했다.

지난 2일 오후 방송된 MBN ‘속풀이쇼 동치미’에 출연한 설수진은 “검사 남편이 있어봤자 빚 좋은 개살구다”라는 주제로 말문을 열었다. 

설수진은 “검사 남편과 사는 것에 대해 사람들이 궁금해한다. 주변에서 시집 잘 갔다는 이야기도 듣고, 부모님이 굉장히 자랑스러워하신다”고 운을 뗐다.

이어 “결혼 9년 만에 태어난 아들이 2살 때였다. 수사 때문에 남편이 바빠 9일 동안 집에 못 들어왔는데, 아들을 데리고 남편을 보러 회사에 갔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남편과 아들의 모습을 보는 것만으로도 행복감을 느꼈다고 전했다.

MBN ‘속풀이쇼 동치미’ 방송 캡처
MBN ‘속풀이쇼 동치미’ 방송 캡처

우직한 검사 남편을 둔 고충도 전했다. 설수진은 “남편이 시부모님, 친정 관련 법적인 문제가 생기면 진중하게 듣고 마음에 품고만 있는거다. 듣고 별다른 도움을 주지 않는다. 검사 남편이 아니라 검사 친구를 뒀어야한다. 아무 짝에도 쓸 데가 없다”고 말해 웃음을 선사했다. 

남편과의 러브 스트로리도 전했다. 설수진은 “제가 결혼할 때 아빠가 그러셨다. ‘검사가 1년에 몇 명 나오냐. 미스코리아는 3명이야’라고 하셨다. 시집 갈 때 아무것도 안 해갔다”며 “남편이 지금 결혼 16~7년 다 됐는데, 매트릭스를 정말 4년 내내 보는 스타일이다. 그만 좀 보라고 했더니 ‘그러니까 당신만 사랑하고 당신만 보고 있지’라고 하더라”고 전해 보는 이들의 부러움을 샀다.  

지난 1996년 제40회 미스코리아 선발대회로 대중에게 얼굴을 알린 설수진은 ‘동서는 좋겠네’, ‘도둑의 딸’, ‘TV소설 약속’ 등 다양한 작품에 출연해 활약했다.

한편, 설수진은 지난 2003년 박길배 검사와 결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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