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uantcast

‘인간극장’ 우리 동네 파바로티, 안성 오페라하우스 카페 ‘이룸’ 고희전 성악가의 일상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톱스타뉴스 장필구 기자) ‘인간극장’에서 고향에 돌아온 유학파 성악가의 일상이 소개됐다.

1일 KBS1 ‘인간극장’에서는 ‘우리 동네 파바로티’ 1부를 방송했다.

KBS1 ‘인간극장’ 방송 캡처
KBS1 ‘인간극장’ 방송 캡처

이번 인간극장의 주인공 고희전(41) 씨는 5년간의 독일 생활을 마치고 고향인 안성으로 돌아왔다. 부모 고추밭이 위치한 땅에 오페라하우스 카페 ‘이룸’(경기 안성시 금광면 신양복길)를 짓고 정착한지 7년이 지났다.

유럽에서는 오페라 가수로도 활동했던 그이지만, 한국에서는 아이 셋 딸린 가장으로 생활 전선에 뛰어든 생계형 성악가다. 매일 새벽 동네 방앗간에 출근해 떡 배달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하루를 시작하고, 유치원 행사나 초등학교 입학식 등 무대를 가리지 않고 공연 활동을 갖는다.

남들보다 늦은 나이에 음대에 들어간 그는 유학에 뜻을 품고 마찬가지로 성악가인 아내 조유진(42)씨와 백일 된 첫째 딸을 데리고 독일로 향했다. 높은 경쟁률을 뚫고 독일 만하임 국립음대에 붙었지만, 어릴 때부터 조기 교육을 받아 성악가의 길을 걸어온 남들에 비해, 실력이 뒤처질 수밖에 없었다고 한다.

그럼에도 스위스 오페라 무대의 배역을 따내기까지 하면서 처자식을 먹여 살리기 위해 노력했다. 하지만 결국 오랜 타향살이에 지친 아내의 향수병으로 한국으로 돌아와야 했다. 한국에 돌아와서는 유명한 성악가나 돈 잘 버는 교수가 되지는 못 했다.

하지만 ‘동네 성악가’로서 자신만의 방식으로 다양한 사람들에게 노래를 들려주고 음악을 펼치고 있는 모습이다. 이제는 직업과 연령에 상관없이 다 함께 오페라 공연을 즐기는 무대를 꿈꾼다. 고희전·조유진 부부가 운영하는 카페 이룸에서 언제나 콘서트를 열 수 있다.

고희전 씨의 아버지 고관원(73) 씨는 “속상하고 말고. (유학을) 안 다녀온 사람도 교수를 한다는데, 인맥이 좋아야 하는데 나는 아무것도 없다. (그래도) 아들이 옆에 있어서 든든하다. 서로 믿고 의지하며 사는 거다. 산다는 게 별거이겠나. 열심히 살면 끝이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KBS1 ‘인간극장’ 방송 캡처
KBS1 ‘인간극장’ 방송 캡처
KBS1 ‘인간극장’ 방송 캡처
KBS1 ‘인간극장’ 방송 캡처
KBS1 ‘인간극장’ 방송 캡처
KBS1 ‘인간극장’ 방송 캡처

KBS1 다큐 미니시리즈 ‘인간극장’은 평일 아침 7시 50분에 방송된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모두에게 알리고 싶은 뉴스라면 ? ‘이 기사를 추천합니다’ 버튼을 눌러주세요.
추천을 많이 받은 기사는 ‘독자 추천 뉴스’에 노출됩니다.

240201_광고보고투표권

기사 추천 기사를 추천하면 투표권을 받을 수 있습니다.
If you recommend an article, you can get a voting ticket.


모바일 모드로 보기 Go to the Mobile page 모바일 모드로 보기 Go to the Mobile page.

이 기사를 후원해 주세요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관련기사

해외토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