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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픈 만큼 사랑한다’ 박누가 선교사, 위암 말기에도 놓지 않은 봉사 정신…‘인간극장’ 재조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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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한수지 기자) 박누가 선교사의 삶을 고스란히 담아낸 미라클 휴먼 다큐멘터리 ‘아픈 만큼 사랑한다’가 화제인 가운데 그의 과거 방송 또한 재조명되고 있다.

지난 2016년 KBS 1TV ‘인간극장’에서는 박누가 선교사의 이야기가 방송됐다.

외과의사인 박누가 선교사는 지난 2012년 1월부터 가난과 질병에 시달리는 필리핀 사람들을 찾아 의료봉사를 해왔다.

아픈 사람들을 치료하기 위해 필리핀 오지를 누비는 그는 다른 이들의 건강보다 자신의 건강을 더욱 걱정해야 처지였다.

장티푸스, 콜레라, 아질, 뎅기열, 간염 등 오지를 다니며 십여 가지가 넘는 질병을 직접 앓았던 그가 위암 4기 진단을 받고 복수까지 차오른 것.

하지만 그는 혼신을 다해 아이들을 진료했다.

KBS 1TV ‘인간극장’
KBS 1TV ‘인간극장’

그는 우연히 참여한 오지 의료 봉사를 계기로 약 30여 년 동안 필리핀에 정착했다.

1992년 췌장암을 시작으로 위암 말기, 간경화, 당뇨 판정까지 받았으며, 2004년 위암 판정을 받아 15%의 위만 남기고 잘라냈다. 

이후 암 세포가 간과 임파선으로까지 전이됐고 2009년에는 간경화, 당뇨 판정까지 받았다. 병원은 그에게 6개월 시한부 삶을 선고했다.

그러나 박누가 선교사는 위암 말기의 몸을 이끌고 필리핀 의료 봉사활동을 멈추지 않았다. 

박 선교사의 삶은 2012년과 2016년, 두 차례에 걸쳐 KBS1 ‘인간극장’ 프로그램에 소개돼 반향을 일으켰다.

박 선교사는 2016년 위암 재발 진단을 받고 투병하다 별세했다.

투병가운에서도 필리핀 하오빌에 현지인을 위해 병원을 세우려 했던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했다.

한편, ‘아픈 만큼 사랑한다’의 연출을 맡은 임준현 감독은 26일 KBS ‘아침마당’에서 박누가 선교사를 언급해 화제를 모았다.

그는 박누가 선교사에 대해 “당시 현지인들과 동화되는 모습, 환자를 진료하시는 모습을 보며 영락 없는 의사이시구나를 느꼈다. 현지분들과 먹고 마시고 진정성있게 대하는 모습을 보며 이분은 다르다고 생각했다”며 회상했다.

박누가 선교사의 삶을 담은 영화 ‘아픈 만큼 사랑한다’는 오는 4월 3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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