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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종합] ‘버닝썬’ 사건 정리, 승리-린사모 직접 투자…알몸 촬영물 유포 혐의 추가 (ft. 정준영-최종훈)

  • 한수지 기자
  • 승인 2019.03.29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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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수지 기자] 빅뱅 승리와 린사모가 클럽 ‘버닝썬’에 최초 투자자라는 사실이 공개된 가운데 알몸 촬영물 유포 혐의가 추가됐다.

29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마약과 폭행 등 각종 범죄로 경찰 수사를 받는 서울 강남의 클럽 버닝썬은 전원산업이 주도해 만든 것으로 파악됐다. 승리는 버닝썬 초기 운영자금 24억5천만원 중 2억2천500만원을 부담했다. 나머지는 전원산업이 12억2천500만원, 승리의 해외투자자로 불리는 대만의 ‘린 사모’가 10억원을 낸 것으로 전해졌다.

‘버닝썬’의 얼굴마담이었다고 주장한 승리의 말은 또 거짓으로 밝혀졌다.

이날 버닝썬 운영 등을 잘 아는 관계자 등은 2017년 1월 전원산업이 운영했던 리츠칼튼 호텔은 호텔 브랜드를 르메르디앙으로 바꾸고 개관 준비에 들어갔다고 전했다. 

이후 전원산업은 1천억대 공사비를 들여 대대적인 리모델링 공사에 나섰다. 이 과정에서 호텔 지하 1층의 연회공간을 어떻게 활용할지가 논란이 됐다고 한다.

호텔 내부적으로는 ‘놀리는 공간’으로 놔두느니 적당한 활용 방안을 마련하자는 논의가 오갔고, 이 과정에서 이 대표가 클럽을 추진하는 게 어떠냐는 아이디어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버닝썬 설립 추진은 그해 가을 무렵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이 대표는 지인을 통해 또 다른 공동대표를 맡게 될 이문호씨를 소개받았고, 각각 클럽 관리와 영업을 하는 것으로 역할 분담을 했다. 준비 단계에서는 빅뱅의 승리(본명 이승현)가 투자자이자 클럽을 외부에 알리는 역할을 담당하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클럽 준비 과정에서는 법인형태의 버닝선엔터테인먼트가 만들어지기도 했다.

경찰 등에 따르면 전원산업은 버닝썬 지분 42%가량을 소유한 최대주주다.

이어 유리홀딩스와 린 사모가 각각 20%, 이문호 버닝썬 대표가 10%, 다른 이모 공동대표가 8%를 보유하고 있다.

경찰은 전원산업과 린 사모, 승리가 투자금 회수를 위해 버닝썬의 운영에 관여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현재 승리는 최근까지 사내이사로 재직했던 ‘클럽 버닝썬’의 마약, 경찰 유착 의혹, 성접대 의혹 등으로 수사를 받는 중이다.

승리 / 톱스타뉴스 HD포토뱅크
승리 / 톱스타뉴스 HD포토뱅크

앞서 클럽 ‘버닝썬’에서 벌어진 폭행으로부터 시작된 해당 사건은 ‘버닝썬’의 지분을 소유한 회사 대표가 서울 강남경찰서 경찰발전위원으로 활동 중인 것으로 확인되며 ‘경찰 유착관계’ 의혹을 샀다.

이후 버닝썬 클럽 영업직원 애나’가 마약 유통책으로 지목되며 마약에 대한 의혹이 높아졌다.

이에 승리는 “자진 출석해 마약검사를 받겠다”고 밝히고 검찰에 자진출두하기도 했다. 당시 승리의 마약검사는 음성이었다. 

또한 지난달 박한별의 남편 유인석 씨가 승리와 사업파트너라는 사실이 알려지며, 박한별이 대신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당시 박한별의 소속사 플라이업 엔터테인먼트는 “박한별 씨의 남편 분은 승리 씨와 사업 파트너로 함께 일을 했던 것은 사실이오나, 그 또한 일반인인 남편 분의 사생활이기 때문에 자세한 내막은 알 수 없는 상황”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던 중 SBS funE 강경운 기자가 버닝썬 관련 카카오톡 메시지를 공개하며 사건은 확대됐다.

해당 카카오톡 메시지에는 승리가 강남의 유명 클럽 ‘아레나’에서 여러 사업 투자자들에게 ‘성접대’를 했다는 의혹과 함께 동료 연예인, 정준영, 최종훈, 이종현 등의 저급한 대화 내용 및 불법 성관계 동영상 촬영 및 유포 사실이 알려지며 파장을 더했다.

한편, 29일 JTBC ‘사건반장’에 출연한 양지열 변호사는 정준영이 그냥 새 휴대전화가 아닌 나름 증거를 은폐할 수 있는 정보가 담긴 휴대전화로 교체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정준영은 2016년 8월에도 전 여자친구의 몰카를 촬영한 혐의가 있었으나 사설 복원 업체에 휴대전화를 먼저 맡기면서 무혐의로 처분받은 바 있다.

당시 정준영 측 변호인과 담당 경찰이 사설 복원 업체에 복원 불가 확인서를 받아내기 위해 연락한 사실도 밝혀졌다.

정준영의 이 같은 증거 은폐는 최종훈의 입으로부터 나왔다.

승리를 포함한 6명의 멤버들이 모의라도 한 듯 휴대전화를 교체한 정황이 발견됐고 경찰의 추궁 끝에 최종훈이 실토한 것으로 보인다.

최종훈은 불법 영상이 논란이 된 뒤 승리가 지난달 11일 모두 휴대전화를 교체하라고 지시를 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승리에게 증거인멸 교사 혐의를 적용할 예정이다.

또한 승리의 혐의가 하나 더 늘었다. 여성을 불법 촬영 한 사진을 단체 대화방에 올린 혐의다. 

경찰은 정준영, 최종훈도 지금까지 확인된 것 외에 더 많은 불법 촬영물을 유포했다고 밝혔다.

공개된 카카오톡 메시지에 다르면 지난 2016년 6월 12일 승리와 최종훈이 속한 단체 대화방에서 승리가 여성들의 알몸 사진 1장을 올린 것.

경찰은 해당 사진을 승리가 직접 찍어 올린 것으로 판단하고 불법 촬영과 유포 혐의로 추가 입건했다.

승리는 지인에게 받은 사진 1장을 대화방에 올렸을 뿐이라며 촬영 혐의는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이 불법 촬영된 동영상·사진, 음란물 등을 공유한 카카오톡 단체 대화방(단톡방)은 20개가 넘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같은 단톡방에 참여한 인원은 총 16명이고, 총 7명이 불법촬영물 유포 혐의로 입건됐다.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는 29일 정준영과 승리, 최종훈 등이 불법촬영물을 공유한 단톡방은 총 23개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경찰은 또 이같은 단톡방에 참여한 16명이 1대1 채팅방, 단톡방을 통해 이같은 범행을 저질렀고 이중 정씨, 승리, 최씨를 포함한 총 7명이 유포 혐의로 입건됐다고 덧붙였다.

특히 7명 중에는 정씨 이외에 직접 불법영상을 촬영해 입건된 경우도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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