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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해피투게더4' 구잘, 한국인으로 귀화했다...외국인 스타들의 남다른 '한국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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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한은실 기자) 외국인 스타들의 남다른 한국 사랑이 공개되었다.
 
28일 방영된 KBS2 '해피투게더4'에서는 나 한국 산다 특집으로 꾸려져 로버트 할리, 샘 해밍턴, 안젤리나 다니로바, 조쉬 캐럿, 조나단 토나, 구잘 투르수노바가 출연했다.
 
KBS2 '해피투게더4' 방송 캡쳐
KBS2 '해피투게더4' 방송 캡쳐
 
구잘 투르수노바는 한국인으로 완전히 귀화했다는 소식과 함께 방송 15년 만에 유재석을 처음 보게 되었다며 설레는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발음이 좋아졌다는 유재석의 말에 “솔직히 못하는 척 했다”는 비하인드를 밝히기도 했다. 미수다 이후 남성 외국인들이 방송에 많이 나온다며 여성 외국인 전성시대를 열겠다는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로버트 할리는 한국 첫 방문이 1978년이라며 “여러분은 영광이라 생각해야 한다. 여러분은 시조와 방송하고 있다”며 영도 하씨의 시조임을 자랑스러워했다. 조나단은 로버트 할리를 대부라고 부른다고 밝히며 “예능계에 이경규가 있다면 우리에겐 할리가 있다”는 말에 샘 해밍턴은 “성격은 비슷한 거 같네요”라고 받아 쳤다.
 
샘 해밍턴은 17년동안 한국에 거주하고 있다고 밝혔다. 2018년 KBS 연예대항 버라이어티 최우수상을 받은 샘해밍턴은 “KBS 사랑합니다. 개콘 할 때는 상 받을거란 꿈도 못 꿨다”라며 남다른 감회를 드러냈다.
또한 윌리엄이 70만, 벤틀리가 39만의 팔로워 수를 가지고 있다고 밝힌 후 아이들의 인기에 대한 고충을 토로하기도 했다. “젊은 친구들이 아이들의 사진을 찍으려 한다. 그럴 때 윌리엄에게 사진 찍을래? 하고 물어본다”는 샘 해밍턴은 “아이들에게 아예 방송을 안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안젤리나는 한국에 오기 전부터 조쉬의 콘텐츠를 봐 왔다고 말했다. 조쉬는 중국에서 한국 문화를 처음 접했다고 말했다. 당시 한국인이 대부분이었던 친구들과 게임을 하며 친해지며 한국의 정과 문화를 알게 되었다며 “18살 즈음엔 내가 영국인인지 한국인인지 헷갈릴 정도로 정체성에 혼란이 있었다”는 사실을 밝혔다. 조쉬는 “난 문화적으로 헷갈리는 사람이다. 영국에서 영국인이다 하기 뭐하고 한국에서 한국인이라 하기 뭐하다”고 고민을 토로하기도 했다.
 
조나단은 전라도 광주에서 올라왔다고 했다. “예전부터 유재석의 팬이다. 패밀리가 떴다는 내 인생 예능”이라며 유재석에 대한 팬심을 전했다. 조나단의 토크를 듣던 유재석은 “톤이나 발음이 너무 안정적”이라며 조나단의 한국어 구사력에 감탄했다.
 
또한 조나단은 콩고 왕자라는 수식어에 대한 오해를 풀고 싶다고 밝히기도 했다. 할아버지가 수많은 부족 중 키토나 부족이라는 왕이었던 건데 그것이 콩고 왕자로 굳어졌다며 콩고 왕자에 얽힌 뒷얘기를 전했다.
 
톰과 제리처럼 샘 해밍턴과 로버트 할리는 티격태격 캐미를 보여주게도 했다. 샘 해밍턴은 “할리가 저를 질투하는 것 같다”며 “SBS 백년손님에 출연했다 하차하게 되었을 때 로버트 할리를 추천했다. 그런데 프로그램이 폐지되더라. 교육방송을 해야 하는 거 아니냐”면서 할리를 디스했다. 이에 할리는 샘 해밍턴에게 “방송한지 몇 년 됐지?”라고 물었고 전현무는 “꼰대”라며 질색했다. 이에 아랑곳 않고 17년차라 밝힌 해밍턴에게 “내가 몇 년됐지? 23년.”이라며 “17년만에 상을 받았네. 축하해.”라 말한 후 “내가 95년에 데뷔했는데 1년 만에 KBS에서 방송을 빛낸 외국인상을 받았다”는 사실을 밝혔다
 
구잘은 주민등록증을 공개했다. 개명을 하지 않아 ‘투르수노바 구잘’이라고 민증에 입력되어 불편함을 겪는다며 개명을 고민 중이라 밝혔다. 또한 “우즈베키스탄에서는 돼지고기가 소고기보다 비싸다”는 사실을 알려주기도 했다. “부모님이 한국에 왔을 때 부모님에게 삼겹살을 먹자고 하자 한국 물가를 모르던 부모님은 돼지고기는 비싸니 소고기를 먹자”고 했다며 구잘은 이를 살짝 이용해 “어렵게 한국에 오셨는데 실컷 드세요”라며 부모님을 삼겹살 무한 리필집에 데려갔다는 에피소드를 전했다.
 
안젤리나는 한국인들의 혼잣말이 신기했다고 했다. 조세호는 아버님이 “차 키가 어디있냐”라며 노래로도 혼잣말을 흥얼거린다고 덧붙였다. 이어 외국인 게스트들과 한국인 패널들의 혼잣말에 대한 공방전이 벌어졌다.
 
안젤리나는 러시아에서는 평범한 대학생이었고 한국에 온 이후에 모델 일을 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러시아어, 한국어, 영어, 이탈리아어, 세르비아어까지 총 5개 국어를 한다는 안젤리나는 각국의 언어로 유창한 자기소개를 해 출연진들을 놀라게 했다. 특히 요즘에는 사투리에도 관심을 가진다며 “마이 묵었다 아이가”, “오빠야”, “까리한데”의 억양을 그대로 살렸다.
 
조나단은 5.18 기념공원을 갔다 온 뒤 한국의 역사에 관심을 많이 가지게 되었다고 밝혔다. 한국의 민낯을 그 때 처음 보게 되었다며 그 후로 조선시대까지 공부를 했다며 임진왜란이 일어난 연도도 정확하게 맞히는 모습을 보였다. 또한 역사 공부의 중요성에 대해 언급하며 독도에 얽힌 에피소드를 전했다. 독도가 우리 땅임을 알았지만 그 이유를 몰랐던 조나단과 달리 일본에서 교육을 받은 일본 학생은 유창하게 설명해서 아는 선배가 독도가 우리땅인 이유를 설명하지 않았으면 분위기는 일본 쪽으로 기울여졌을 거라며 그 후 독도에 대해서도 공부하게 되었다고 했다.
 
KBS2 '해피투게더4' 방송 캡쳐
KBS2 '해피투게더4' 방송 캡쳐
 
조쉬는 아내인 국가비도 자신처럼 여러 문화를 겪어 왔기에 문화적으로 잘 통했다며, 국가비와는 만난 지 1년 만에 결혼했다고 밝혔다. 영국 전통 결혼식과, 국가비의 꿈이었던 제주도에서 한국 전통 결혼식으로 결혼식을 두 번 올렸다는 사실을 밝히며 로맨틱 가이의 면모를 보여주었다.
 
한국에 대한 이야기를 하던 중 로버트 할리가 국제 변호사라는 것을 알게 된 샘 해밍턴은 깜짝 놀랐다. 국제 변호사였던 당시에 어떻게 방송을 하게 되었느냐는 물음에 로버트 할리는 “사무실 옆에 부산 MBC가 있어 방송에 출연해달라는 부탁을 받았고, 5분짜리 코너로 첫 방송을 시작했다”고 했다. 유재석은 “당시 사투리를 구사하는 외국인이 드물었다”며 “당시 각 방송에 안나온 적이 없었을거다”라고 당시 할리의 인기를 대변했다. 지금도 변호사 일을 하냐는 물음에 “뭐 하러 합니까. 재미없는거”라고 말하며 웃음을 유발하기도 했다.
 
샘 해밍턴은 연대 출신인 전현무와 어색하다고 밝혔다. 호주에서 “언어를 배우려면 고대로 가야한다”고 했다며 연대는 주변에 홍대의 유혹이 있다고 말했다. 구잘은 연대 어학당 출신이면서 고려대에 입학했다는 특이한 이력을 공개했다. 구잘은 두 학교가 라이벌인지 몰랐었다는 사실을 밝히면서도 “고연전”이라고 언급했다. 이에 전현무는 “연고전”이라고 말하며 미묘한 신경전을 벌이기도 했다.
 
외국인 스타들의 나 한국 산다 특집은 다음주에도 이어서 방송한다.
 
KBS2 해피투게더4는 매주 목요일 밤 11시 10분에 방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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