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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아침마당’ 김정연-이성촌-신은경-강창희, 은퇴 이후 인생 준비 어떻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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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박한울 기자) 28일 방송된 ‘아침마당’은 목요이슈토크 나는 몇번 코너로 꾸며졌다.

3월 한달 간 아침마당 목요이슈토크 코너에서는 ‘초고령사회의 역습’이라는 4부작으로 꾸며지고 있다.

이날 방송에서는 마지막 시간으로 ‘은퇴 이후 인생 2모작’을 주제로 이야기 나눴다.

우리나라 평균 퇴직 연령 49.1세, 준비되지 않은 노후는 재앙이라해도 과언이 아니다.

은퇴 후 인생 2모작 준비, 하고 있다 vs 하고 있지 않다에 대한 질문에 시청자들은 ‘하고 있다’라는 답이 1424표, ‘하고 있지 않다’라는 답이 1404표로, ‘하고 있다’는 답이 20표 더 앞섰다.

KBS1 ‘아침마당’ 방송 캡처
KBS1 ‘아침마당’ 방송 캡처

이날 방송에는 가수 김정연, 이성촌 은평소방서 구조대장, 신은경 차의과학대학교 교수, 강창희 노후설계전문가가 출연했다.

가수 김정연은 “올해 51살이 됐다. 딱 은퇴적령기인데 문제는 아이가 6살이다. 몸은 은퇴할 나이인데 아이는 어리니까 막막하다”고 말했다.

6시 내고향에 출연하면서 전국 방방곳곳을 다니는 김정연은 “요즘엔 버스를 타보면 90대 노인분들이 아주 많다. 102세 노인분이 게이트볼을 치시는 것도 봤다. 그 모습을 보면서 이제 내가 50인데 앞으로 50을 어떻게 살아야하지? 생각이 들면서 막막했다”고 말했다.

이성촌 구조대장은 “24시간을 시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뛰다 보니 앞으로 퇴직이 10년 정도 남았는데 그후를 설계할 필요를 못느끼고 있었다. 그럴 여력도 없다. 인생 2모작 설계 자체가 저한테는 사치라고 생각한다. 몇년 후 퇴직을 해서 인생 2모작이라는 불구덩이에 들어갈 것을 생각하니 눈앞이 깜깜하긴 하다. 그래서 오늘 많이 배워서 설계를 좀 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KBS1 ‘아침마당’ 방송 캡처
KBS1 ‘아침마당’ 방송 캡처

신은경 교수는 “만 60세가 지났다. 다행스럽게도 저는 아직 현역이고 대학에서 학생들 가르치고 강연하고 글쓰고 있다. 이렇게 오기까지 저도 고민이 많았다. 50 조금 넘었을 때 갑자기 제 인생이 바닥을 쳤다. 할일도 없고 찾아주는 사람도 없었다. 뭐해서 먹고살지 고민하다가 하프타임이라는 개념을 알게됐고 제인생 후반전을 열심히 생각해보게 됐다. 제가 말하는거를 잘하는데 이걸로 후반전을 어떻게 잘 이끌어갈지 고민해봤다”고 말했다.

이정민 아나운서는 “어렸을 때 tv에서 아나운서로 활동하시는 모습을 보면서 꿈을 키웠었는데 이렇게 뵈니 영광이다”라며 반가워했다.

강창희 전문가는 “40여년 전에 일본 연수를 갔다가 일본 노인들이 일하는 것을 보며 간접경험을 한 덕에 열심히 준비했다. 돈을 모으는게 문제가 아니라 늦게까지 일을 해야겠구나 생각했다. 10몇년 노후설계 강의를 하다보니 많은분들이 평균수명 81세정도로 생각하시는데 생각하시는것보다 수명이 더 길다. 더 길게보고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해원 프로바둑기사는 “저는 81년생이고 아이가 셋이다. 어르신들이 아이가 어리면 지갑이 닫힐 틈이 없다고 하셨는데 제가 정말 실감을 하고 있다. 아이가 셋이라 지갑이 닫힐 일이 없다”고 말했다.

KBS1 ‘아침마당’ 방송 캡처
KBS1 ‘아침마당’ 방송 캡처

김정연은 “돈이 걱정이다. 연예인이라고 돈을 많이 번다고 알겠지만 실제로 배고픈 연예인이 많다. 불규칙한 수입으로 인해 불안하고, 공무원처럼 연금있는 분이 제일 부럽다”고 말했다.

이에 공무원 이성촌 대장은 “저같은 경우는 아직 전세를 살고 있다. 나중에 나이먹고 집 한채는 가지고 있어야할텐데 딸들한테 남들처럼 도와주질 못해서 미안하다”고 말했다.

신은경 교수는 “저는 무리하지 않으셨으면 좋겠다. 나이들면서 어리석은 사람 3가지 유형은 자식들이 찾아올걸 생각해 집을 넓혀가는 사람, 손주들 보느냐고 모임에 못나가는 사람, 노후는 자식들이 챙겨줄거라 생각해 자기재산을 다 자식주고 눈치보며 사는 사람이라고 한다. 자식들이 노후를 챙겨주지 않는다. 집 살 돈으로 차라리 현금으로 쓰실 수 있는 연금을 마련하시라고 추천하고 싶다”고 말했다.

강창희 전문가는 “우리나라 50대가구는 가장 재산이 많을 때인데 가구당 평균 재산이 4억1573만원인데 평균 부채가 7531만원이다. 그럼 순자산은 3억 4042만원이다. 문제는 집값이 3억 5천이다. 그럼 4천정도 남는건데 그돈으로 어떻게 30~40년을 먹고 삽니까. 그때가서 살려고 집을 팔면 우리나라 집값이 어떻게 되겠는가. 선진국같으면 연금을 받아서 생활이라도 할텐데 우리나라는 교직원, 공무원만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KBS1 ‘아침마당’ 방송 캡처
KBS1 ‘아침마당’ 방송 캡처

김정연은 “저도 프리랜서고 자영업자분들도 힘들다고 알고 있는데 저는 적금을 맘놓고 들 수 없다. 월급받으시는 분들은 월급이 적어도 쪼개서 쓸 수 있지만 저희같은 직업은 한달에 50만원이라도 적금하기 힘들고 은행에서 대출받기도 힘들다. 저에게 적금은 급할때 깰수있는 비상금같은 거라 연금을 들긴 더 힘들다”고 말했다.

신은경 교수는 “월급이든 자영업이든 여유가 있어서 드는 것이 아니라 어떻게든 쪼개서 연금을 들어야 한다. 아이가 자라서 청년이 되면 얼마나 직업 구하기도 힘든데 엄마 부양할 수 없다. 미래의 나를 내가 부양한다고 생각해야 한다. 남는돈을 저금해야한다는 게 아니라 세금 내듯이 안내면 큰일난단 생각으로 연금을 들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KBS1 ‘아침마당’은 월~금 오전 8시 25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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