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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라디오스타’ 김상혁, 또 복귀시도? 이제 끝마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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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최정호 기자) 십 여 년 동안 반복됐던 김상혁의 복귀를 드디어 끝마칠 신호탄으로서 오늘 방송분은 손색이 없었다.

27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에서는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년소녀’ 특집을 꾸며 이수영, 채연, 배슬기, 김상혁이 출연했다.

이수영은 한창 바쁜 시기에 김밥, 햄버거만 먹는 것이 지겨워 여러 음식에 도전하기 시작했는데 기술이 점차 늘어 나중에는 달리는 차 안에서 짬뽕도 먹을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이수영은 당시 각종 터무니 없는 악성 루머에 대해 해명하기도 했다. 지금은 악성 루머에 대한 상처가 많이 회복되긴 했지만 아직도 아들이 딸기의 덜 익은 부분을 남기면 내가 벌을 받는구나 싶다며 진지한 얘기에도 녹슬지 않은 예능감을 드러냈다.

MBC ‘라디오스타’ 방송 캡쳐
MBC ‘라디오스타’ 방송 캡쳐

김상혁은 몇번이고 복귀를 시도했었으나 대중들에게 새롭게 각인될만한 본격적인 복귀작을 찾지 못했다. ‘김상혁 복귀’라는 요란한 키워드에 비해 수레는 늘 비어 있었던 셈이다. 무려 십 년 간의 시도였다. 시도는 번번이 시도로만 끝났다. 어느 새 그 빈 수레의 요란함에 대중들은 무뎌질대로 무뎌져 더 이상 그의 복귀에 어느 누구도 주목하지 않는 지경까지 갔다. 물론 그새 예능계에는 새로운 인물이 쉴 새 없이 등장해 굳이 김상혁을 들여다 볼 여력도, 필요도 없었다. 게다가 예능계 패러다임이 변화하면서 이제는 배우나 일반인이 예능의 주무대에 올라섰기 때문에 기존의 활발한 활동을 하던 예능인조차도 설 자리가 충분히 않은 상황이다. 

바로 이 시점에 ‘김상혁 복귀’라는 닳고 닳은 키워드로 과연 그가 주목받을 수 있을까. 수년 전에도 이미 ‘라디오스타’에 출연했었으나 그 땐 대중들의 반응을 신경 쓰느라 조심스러운 태도로 일관한 나머지 보기만 해도 조심스럽게 대해야 할 것만 같은 이미지만 얹는 데서 끝나고 말았다. 그렇기 때문에 우려 속에 방송을 지켜볼 수 밖에 없었다. 그러나 ‘오늘의 김상혁 복귀’는 달랐다. 

이번이 그의 몇번째 복귀인지는 모르겠다. 그러나 이번엔 정말 그의 복귀가 이루어질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그는 긴 자숙기간 동안 여러 사업을 시도하면서 연예인 김상혁이 아닌 한 인간으로서 온전한 자신의 삶을 살아왔던 듯 하다. 김상혁은 더 이상 자신의 방송 분량 대부분을 사죄, 사과를 하는데 쓰진 않는다. 그렇다고 그가 안면수심이라는 것은 아니다. 기억에 남는 거라곤 사죄 뿐인 방송을 하지 않았다는 뜻이다. 오늘 방송분에서 그는 정말 다양한 이야기를 했다. 자신의 사업 실패부터 클릭비 멤버들의 근황, 배슬기와의 인연, 자신의 패션과 싸이월드에 관한 에피소드까지. 그는 오늘 ‘라디오스타’의 전반적인 분위기를 주도적으로 이끌었다. 그러면서도 선은 넘지 않았다.

MBC ‘라디오스타’ 방송 캡쳐
MBC ‘라디오스타’ 방송 캡쳐

그의 타고난 입담과 센스는 그의 외모처럼 변하지 않았다. 변하지 않았다는 말은 때로는 지겨움을 표현하기 위해 쓰이기도 하지만 김상혁에게는 아니다. 오히려 이전의 복귀처럼 주눅 든 김상혁이었다면 예전의 입담이 사라져버린 변화한 김상혁이라고 느꼈을테고, 그런 변화는 이내 질린다는 반응을 이끌어 냈을 것이다. 하지만 변하지 않은 김상혁은 이제는 우리에게 새로운 인물이다. 십대부터 이십대 중반까지의 세대층에게는 김상혁은 말그대로 새로운 인물이고, 김상혁의 전성기를 기억하는 세대에게는 과거의 김상혁이 아닌 새로 거듭난 김상혁이 새롭다. 십 여 년의 자숙기간이 그에게 헛되지 않았던 모양이다.

배슬기는 ‘복고댄스’라는 춤 이름을 강호동 덕분에 작명하게 된 사연을 공개했다.

한편 차태현은 최근 내기골프 논란에 휩싸여 ‘라디오스타’에서 하차해 오늘 방송분에서는 맨 끝자리를 어색하게 비워둔 채 김국진, 윤종신, 김구라 세 MC가 라디오스타를 이끌었다.

MBC ‘라디오스타’는 매주 수요일 밤 11시 1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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