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이창규 기자) ‘라디오스타’ 설운도가 북한에서 사상을 검증받은 일화를 공개했다.
지난 20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는 ‘오 마이 딸링’ 특집으로 진행되어 설운도, 장범준, 심지호, 고영배가 출연했다.
이 중 설운도는 과거 북한에서 공연을 했던 이야기를 털어놓으며 비하인드를 밝혔다.
그는 “공연을 마치고 나왔는데, 공산당 간부가 날 불러다놓고 조사를 시작하더라”면서 “내게 사상적으로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고 털어놨다.
이에 MC들이 관심을 보였고, 설운도는 “설운도 선생은 너무 잘생긴 게 사상적으로 문제입니다”라고 당시 간부의 말을 전했다.
김구라를 비롯한 MC들이 “그런 이야기를 보통 직접 하지는 않는데”라며 탄식을 내뱉었지만, 설운도는 아랑곳 않고 “여성들 마음을 설레게 한 죄라더라”며 능청스럽게 이야기를 이어갔다.
그 다음에 그의 과거 앨범 커버가 등장하면서 “잘생겨서 죄송합니다”라는 자막이 뜨면서 화룡정점을 찍었다.
설운도는 이외에도 탈모와 관련된 이야기나 자신의 딸 이야기를 풀어놓으면서 웃음을 안겼다.
1958년생으로 만 61세가 되는 설운도(본명 이영춘)는 1982년 가수로 데뷔했다.
현철, 태진아, 송대관 등과 함께 트로트 4대 천왕으로 불리며, ‘누이’, ‘잃어버린 30년’, ‘나침반’, ‘사랑의 트위스트’ 등 수많은 히트곡을 남긴 싱어송라이터다.
그가 출연한 ‘라디오스타’ 609회는 26일 오후 7시 43분 MBC드라마넷서 방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