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박한울 기자) 26일 방송된 SBS ‘본격연예 한밤’에서는 정준영 구속심사 현장을 보도했다.
지난 목요일 서울중앙지법 앞 정준영 구속영장실질심사가 진행됐다.
정준영이 예정 시간보다 1시간 일찍 모습을 드러냈다.
미리 준비한 듯 보이는 종이 한장을 꺼내 들었다.
정준영은 종이를 보며 “죄송합니다. 저는 용서 받을 수 없는 범죄를 저질렀습니다. 모든 혐의를 인정합니다. 다시 한번 저로 인해 고통받으시는 피해자 여성분들, 2차피해를 입은 여성분들 다시 한번 머리 숙여 사죄드립니다. 수사 과정에 성실히 임하고 제가 저지른 일에 대해 평생 반성하면서 살아가겠습니다”라고 준비해온 글을 읽어내려갔다.
종이에 적힌 글을 모두 읽은 뒤 취재진의 질문에는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불법으로 촬영한 성관계 영상 유포도 모자라 해외 원정 성매매 의혹까지 정준영에 관한 의혹은 날로 커져갔다.
논란이 불거진 직후 대부분 혐의를 인정하며 죄송하다는 말을 되풀이했다.
경찰조사에 성실히 임하는 듯 보였지만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다.
2시간 30분간의 영장실질심사를 받고 포승줄에 묶인 채로 나온 정준영.
일관되게 자신의 죄를 뉘우치는 듯한 태도를 보였는데 과연 진심이었을까?
영장실질심사 결과 법원은 정준영의 구속을 결정했다.
그는 왜 구속을 면치못한걸까?
정준영은 1차 경찰 출석 당시 제출한 휴대전화 3대 중 가장 핵심증거가 담겨있을 것으로 보이는 휴대폰의 데이터를 모두 삭제한 채 제출했다.
그는 3년 전에도 휴대전화가 고장났다며 제출을 하지 않았던 전적이 있다.
증거 인멸 우려로 구속이 결정됐고 현재 유치장에 수감되어 향후 재판을 이어갈 예정이다.
경찰에 따르면 초기화된 휴대전화 데이터를 복구하는데 실패했다고 한다.
하지만 확보된 자료를 통해 삭제된 내용의 재구성이 가능하다고 하니 앞으로의 수사를 지켜봐야 할 듯하다.
이어 승리 변호사의 인터뷰도 보도됐다.
한밤 측은 승리 측에 꾸준히 연락을 취했고 마침내 승리 변호사와 연락이 닿아 승리의 입장을 들을 수 있었다.
“승리 씨는 집에 있는 건가요?” 라는 질문에 승리 측은 “네. 너무 대중분들께서 너무 많이 화가 나셨고 승리 씨도 너무 힘들어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수많은 의혹이 쏟아지는데 당부드리고 싶은 것은 그런 부분들이 모두 사실이라고 섣불리 단정하지 말아주셨으면 좋겠다. 조사 결과를 차분히 지켜봐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SBS ‘본격연예 한밤’은 매주 화요일 밤 8시 55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