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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학사, 故 노무현 전 대통령 비하 사진 해명→ 노무현 재단 “법적조치 정리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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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김하연 기자) 교학사가 발간한 수험서에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을 비하하는 사진이 실려 논란이 되고 있다.

최근 각종 SNS 및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교학사가 지난해 8월 출판한 한국사 능력검정수험서의 사진이 올라오며 ‘노무현을 비하한 것이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됐다.

그 속에는 노 전 대통령 얼굴에 낙인을 찍는 모습이 합성된 사진이 담겨 있다.

사진 아래에는 ‘붙잡힌 노비에게 낙인을 찍는 장면’(드라마 ‘추노’)라는 설명이 붙어있다.

하지만 해당 사진은 드라마 ‘추노’의 한 장면에 노 전 대통령의 얼굴을 합성한 것으로 극우 성향의 커뮤니티 ‘일간베스트(이하 ‘일베’)에서 노 전 대통령을 조롱할 때 주로 사용된다.

온라인 커뮤니티-교학사 홈페이지
온라인 커뮤니티-교학사 홈페이지

이를 본 네티즌들은  “어떻게 교학사에서 이런 책이 나올 수 있지?”, “전 대통령의 얼굴을 알아보지도 못했다는 게 말이 되나”, “너무 소름 끼친다”, “제대로 사과하고 책 폐기해야 할 듯”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논란이 거세지자 교학사 측은 공식 홈페이지에 사과문을 게재했다.

해당 책에 노 전 대통령의 합성 사진이 실린 것은 단순한 실수라는 것.

교학사 측은 “그러나 이를 제대로 검수하지 못한 부분에 대해 진심으로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며 “이미 온·오프라인에 배포된 교재를 전량 수거해 폐기하도록 조치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모든 분들께 지면을 통해 먼저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 특히 가족분과 노무현 재단에는 직접 찾아뵙고 사죄의 말씀을 올리도록 하겠다”며 사과의 의지를 내비쳤다.

하지만 이 같은 해명에도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말이 되지 않는 변명일 뿐”이라는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또한 지난 22일 동아일보에 따르면 이날 노무현 재단 관계자는 동아닷컴과의 통화에서 “일단 저희가 (교학사 논란과 관련해) 검토 중이다. 강력하게 조처할 수 있는 부분, 법적조치 등을 정리해 다음주 초쯤에 성명을 낼 거다. 일단 노무현 재단 회원분들에게 안내문을 보냈다”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오늘 아침에 연락도 없이 교학사 관계자분들이 재단을 찾았다”며 “‘사과를 받아들일 수 없다’고 하고 돌려보냈다”라고 설명해 또 한 번 논란이 됐다.

이하 교학사 사과문 전문

교학사가 2018년 8월 20일 출간한 한국사 능력검정고급[1·2급] 참고서에 실린 고(故) 노무현 전(前) 대통령 사진은 편집자의 단순 실수로 발생한 일입니다. 그러나 이를 제대로 검수하지 못한 부분에 대해 진심으로 사죄의 말씀을 드립니다.

교학사는 이미 온·오프 라인에 배포된 교재를 전량 수거하여 폐기하도록 조치하였습니다.

모든 분들게 지면을 통해 먼저 사죄의 말씀을 드립니다. 특히 가족분과 노무현 재단에는 직접 찾아 뵙고 사죄의 말씀을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이번 일에 대해 진심 어린 사죄의 말씀을 드립니다.

-㈜교학사 전직원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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