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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돌학개론] 19년-1분기 내 맘대로 여돌 어워즈…‘여자친구부터 아이즈원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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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이정범 기자) 조만간 4월이 다가오고 1분기가 끝난다.
 
이에 아주 개인적인 1분기 여돌 어워즈를 진행하려고 한다. 이번 분기에는 좀 이야기할 여돌들이 많아서 처음으로 분기 어워즈를 진행하게 됐다. 딱히 쓸 말이 없는 분기에는 어워즈 생략할 예정. 정기 콘텐츠는 아니다.

스타제국-JYP-에스티메이트-오프더레코드-MNH-RBW-애스토리-쏘스뮤직-블록베리크리에이티브

 
#티저

1. 개인

에버글로우 왕이런 -  Crank In Film #YIREN 
엠넷 ‘프로듀스48’ 연습생들이 인정한 비주얼센터 1위의 위엄을 제대로 보여준 티저.
‘프로듀스48’ 방송 당시 한창 힘들어할 때는 “내 매력이 뭔지 모르겠다”는 발언도 했었는데, 이제는 120% 알고 있는 것 같다. 방송 당시와 비교했을 때 좀 더 단련해서 나온 인상이 있다.(몸매 관리, 한국어 실력 등등)

 
2. 팀
 
아이즈원 - ‘하트아이즈’ 콘셉트 트레일러
 
컴백은 4월 1일이지만 티저는 3월(=1분기)에 나왔기 때문에 여기에 넣었다. 트레일러의 때깔, 컨셉에 내재된 이야기, 멤버들의 비주얼 모든 면에서 만족스러운 티저. 숫자 12를 향한 ‘집착에 가까운 애정’을 보여주고 있는 오프 더 레코드의 모습을 보면 놀랍다는 말밖에 안 나온다.

원래 글쟁이 놀음 중 제일 재밌는게 설정 놀음인데, 정말 능력있는 설정 놀음 마니아들이 오프 더 레코드에 모인 모양이다.
 
 
#반전

1. 개인
1) 여자친구 은하 - ‘해야’

‘자격지심’으로 대표되는 맑고 귀여운 음색이 은하의 주무기라고 할 수 있는데, ‘해야’ 활동에서 파워풀한 보컬도 할 수 있다는 걸 증명했다. 당연히 이런 파트는 유주 몫이겠거니-라고 여긴 리스너들의 뒤통수를 시원하게 때려줬다.

타카하시 쥬리 / 톱스타뉴스 HD포토뱅크
타카하시 쥬리 / 톱스타뉴스 HD포토뱅크

2)타카하시 쥬리

타카하시 쥬리는 지난해 방송된 Mnet ‘프로듀스48’에 출연해 귀여운 외모와 사랑스러운 매력으로 케이팝 팬들의 사랑을 받았다. 노래, 비주얼, 퍼포먼스 등 다채로운 매력으로 생방송까지 진출했지만, 아쉽게 최종 16위를 기록하며 최종 데뷔 조는 아쉽게 불발됐다.
 
그러나 ‘프로듀스48’ 이후 울림 엔터테인먼트와 국내 걸그룹 데뷔를 두고 오랜 시간 논의를 거쳤고, 울림에 대한 믿음과 한국 활동에 대한 의지로 최근 전속 계약을 체결했다.
 
최근까지 AKB48의 주요 멤버로 활약한 타카하시 쥬리의 AKB48 졸업과 한국 데뷔 발표는 한일 양국 포털사이트 메인을 장식하며 큰 화제를 모았다. 일본의 닛칸스포츠, 스포츠호치 등 주요 매체 역시 타카하시 쥬리의 졸업과 한국 재데뷔 소식을 대대적으로 보도했고, 야후재팬은 타카하시 쥬리의 한국 데뷔 뉴스를 메인에 배치해 검색어 1위에 올랐다.
 
지난 5일 소속사 울림엔터테인먼트 홍보 담당자는 “타카하시 쥬리가 당사와 전속 계약을 체결한 것이 맞다”며 “대표님과 스태프들에 대한 믿음과 신뢰를 바탕으로 올해를 목표로 신규 론칭 준비 중인 걸그룹 멤버로 데뷔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쥬리 탈락 이후 프듀 시청자들끼리는 그 슬픔을 담아 ‘쥬리 없어욧’이라는 문장을 많이 사용했는데, 쥬리 한국행 소식 이후 이 말이 쑥 들어갔다.

기자 개인적으로는 러블리즈 케이-류수정, 아이즈원 김채원에 이어 타카하시 쥬리까지 들인 울림의 확고한 취향에 고개를 절로 숙일 수밖에 없었다. 이 정도의 확고함이라니.

 


 

2. 팀
페이버릿 - ‘로카’
페이버릿이라는 팀을 아는 사람치고 ‘이 팀이 이런 컨셉을 한다고?’라는 생각을 안 한 사람이 있을지. 뮤비 공개되고 나서 깜짝 놀랐다.


#포스 

1. 개인 


청하 - ‘벌써 12시’
 
이젠 여돌로 분류하는 것도 좀 어폐가 있지만, 이 분야 제외하고는 어워즈를 열 생각이 없는 관계로 모셔옴.
 
‘귀기서리다’라는 표현이 어색하지 않을 정도로 무대에서 초강력 카리스마를 보여주는 아티스트로 성장했다. 사실 ‘벌써 12시’ 가사 자체는 그렇게 유별나지 않은, 다소 흔한 화자를 표현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노래를 들을 때는 그 ‘흔함’이 느껴지지 않는다. 곡은 프로듀서가 만들지만 흔한 화자를 흔하지 않게 만드는 건 청하의 힘이라고 생각.

 

2. 팀
마마무 - ‘고고베베’ / 화사 - ‘멍청이’
 
마마무가 계속 완전체로서 활발히 활동하는 한, 소위 ‘실력상’ 자리는 계속 이 팀에게 가지 않을까. 데뷔곡인 ‘Mr. 애매모호’ 활동 시기부터 이미 실력으로는 비슷한 위치로 놓고 논할 팀이 별로 없었던 걸그룹인지라. 이번 앨범(화이트 윈드)을 통해 ‘포 시즌 포 컬러’ 프로젝트는 마무리된 상태. 이후에는 어떤 시리즈를 보여줄지 귀추가 주목된다.
 
#메인보컬


 
여자친구 유주 - ‘해야’
 
여돌에 한정해서 생각할게 것 없이, 그냥 비슷한 나이대의 가수들 다 합쳐서 봐도 유주 정도로 ‘해야’를 호소력 있게 부를 수 있는 가수가 몇이나 될지. ‘파워청순’ 시리즈 때도 그랬지만, ‘격정아련’ 시리즈도 유주가 존재함으로 인해 온전히 완성된다.

드림캐쳐(DREAMCATCHER) / 서울, 최규석 기자
드림캐쳐(DREAMCATCHER) / 서울, 최규석 기자

 
#쇼케이스

드림캐쳐 - ‘The End of Nightmare’ 미디어 쇼케이스
쇼케이스의 의미, 질문의 양, 대답의 질, 무대 위 카리스마, 무대 후 예능감, 멤버들의 적극성, 핫한 이슈(드림캐쳐컴퍼니로 사명 변경한 소속사) 등등 그 어느 면에서 부족함이 없었던 쇼케이스. 미디어 쇼케이스라는 분야에 한정해서 보자면 모든 현역 걸그룹을 통틀어 TOP5에 들어가는 팀이라고 생각한다. 
 
#신인 

유키카(YUKIKA) / 서울, 최시율 기자
유키카(YUKIKA) / 서울, 최시율 기자

1. 개인
유키카 - ‘네온’
여돌로 분류하는 게 좀 어폐가 있지만, 이 분야 제외하고는 어워즈를 열 생각이 없는 관계로 모셔옴2.
 
‘그’ ESTi가 런칭한 가수라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꽤 적지 않은 사람들이 관심을 가질만한 아티스트. 일본인 가수가 한국인 프로듀서의 도움을 받아 케이팝 스타일을 가미한 ‘시티팝’ 장르의 곡을 한국어로 부른다는, 아주 독특한 서사를 가진 가수. 뛰어난 미모와 유창한 한국어, 그리고 상상을 초월하는 식성(!)이 이 신인가수의 주무기다.

있지(ITZY) 공식 트위터
있지(ITZY) 공식 트위터

 
2. 팀
있지 - ‘달라달라’

이의를 제기하기 힘든 19년 1분기 최고의 신인 걸그룹. 걸그룹 명가 JYP에서 만든 팀다운 행보를 보여주고 있다.
 
이후 이 팀과 관련해 따로 글을 쓸 기회가 있을 때 자세히 이야기하겠지만, 있지라는 신인의 가장 큰 특징은 ‘굳이 누구랑 다르다고 이야기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화제성이 있고, 성적도 좋고, 멤버들의 구성도 괜찮은 그룹이라는 게 있지의 가장 큰 개성. 매우 맹물 같은 설명이라고 할 수 있겠지만 이런 식으로 이야기할 수 있는 사례가 그리 많지 않다. 이영호의 가장 큰 개성이 ‘세상에서 스타크래프트1 제일 잘하는 프로게이머다’라고 설명하는 것과 똑같다. 원래 진짜 센 캐릭터에는 수식어가 많이 필요없다. 원조 맛집에 수식어 많이 들어가는 거 보셨는지.
 
멤버 이채령(채령)이 아이즈원 이채연(채연)과 자매인게 관심이 가서 미디어 쇼케이스 당시 관련 질문을 던졌던 기억이 있다. 실제로 보니 자매가 생각했던 거보다 더 닮아서 놀랐다.
 
#공로상 

나인뮤지스 - ‘리멤버’
 
오랜 시간 동안 많은 사람들에게 즐거움을 준 팀에게 이정도 공치사도 하지 않는다면 감히 어떻게 ‘여돌학개론’이라는 이름을 붙일 수 있을까.
 
끝까지 팀을 지킨 멤버들은 물론이고 나인뮤지스 이름을 달고 활동한 모든 멤버들에게 정말 고생했다고 말해주고 싶다.

이미 활동 종료한지도 좀 지났지만, 이번 기사를 빌어 나인뮤지스는 정말 훌륭한 팀이었다고 얘기해주고 싶다.

 
#분기_원픽 – 이달의 소녀 ‘버터플라이’

매우 인상적인 뮤직비디오
매우 인상적인 퍼포먼스
그리고 이 모든 것을 연결하는 아주 인상적인 곡.

이달의 소녀와 블록베리크리에이티브에 기대했던 퀄리티 그대로 나와 줬다. 기대치 충족 150%. 말 그대로 가성비 따윈 내다버린 스케일과 퀄리티에 절로 흐뭇해진다. 감히 3대 기획사에서도 좀처럼 보기 힘든 기획이라 평할 만 하다.


#인상적인_非타이틀곡

에이핑크 -  ‘Enough’ / 8th Mini Album ‘PERCENT’
- 년차(9년차)에 걸 맞는 세련미를 느낄 수 있는 곡. 이젠 핑순이들도 고오급 걸그룹입니다.

여자친구 - ‘L.U.V’  / 정규 2집 ‘Time For Us’ 수록
- ‘Time For Us’가 정규앨범이다 보니 곡수가 많아서 버디들끼리도 의견이 분분할 텐데, 아무튼 기자 나름대로 앨범을 통째로 다섯 번 이상 듣고 선택한 노래가 이 곡. 랩신랩왕으로 변신한 여치니들을 볼 수 있다.

세러데이 - ‘슈퍼배드’ / 두 번째 싱글 앨범 ‘Follow SATURDAY’
- 여러모로 ‘Follow SATURDAY’는 소속사의 고민과 갈등이 여실히 담겨 있는 담겨 있는 앨범이다. 결과적으로 마케팅 포인트(이 부분에서 할 말이 많은 분들도 분명 있을 것이다)가 좀 더 확실한 ‘와이파이’를 타이틀곡으로 선정해서 활동 중인데, 개인적인 취향은 노래로 보나 안무로 보나 ‘슈퍼배드’ 쪽에 가깝다. 안무대형에 한정해서 보자면 거의 비교불가 수준. 7인조 걸그룹 안무대형의 정석을 보여주는 작품이다.

(여자)아이들 -  ‘Blow Your Mind’ / 미니 2집 ‘I made’ 수록
- 사실상 이번 앨범의 서브타이틀에 해당하는 노래. 전소연이 진두지휘해 프로듀싱하는 팀인 (여자)아이들이 아니었다면 이 곡도 충분히 타이틀곡이 됐을 법하다. 멤버 민니의 자작곡으로 이후 그의 작업물도 함께 기대해보자.

공원소녀 -  ‘BLOOM’ / ‘THE PARK IN THE NIGHT (밤의 공원) part two’ 수록
- 회사의 수장이 그 김형석인 키위미디어그룹에서 선보인 걸그룹답게 음악에 신경을 많이 쓴 티가 난다. 그렇게 쓴 곡들 중 이번 앨범에서 제일 마음에 들었던 노래가 이 노래. 다소 통통튀는 스타일인 타이틀곡 ‘핑키스타’에서 보여주는 모습보다 ‘BLOOM’에서 보여주는 차분한 모습이 공원소녀의 멤버들과 더 잘 맞지 않나 생각해본다.

아이즈원 - ‘RISE’ / 조나스 블루 ‘RISE’ 피쳐링 참여
- 매우 뜬금없이 조나스 블루 ‘RISE’에 피쳐링으로 참여한 사실을 공개해 많은 위즈원들을 어리둥절하게 만들었다. 원곡이 워낙 명곡이다 보니 아이즈원에겐 목소리 참여를 한 사실 것 자체가 큰 영광이었을 듯.

마마무 - ‘쟤가 걔야’ / 아홉 번째 미니앨범 ‘화이트 윈드’
- 마마무는 걸크러쉬, 카리스마 이런 단어로 많이 언급되는 팀이지만 사실 귀여운 거도 잘한다.(= 나로 말할 것 같으면) 이번 앨범 수록곡 중 가장 마음에 드는 노래.
 
오마이걸 효정&비니 - ‘Mr. Wonder’ / ‘리갈하이’ OST Part 5
- 팀내 내 보컬 담당인 비니가 랩을 한다는 소식에 미라클들이 아주 신났다(!). 2000년대 초 투니버스 전성기 때 ‘명탐정 코난’ 오프닝 곡으로 썼을 법한 노래. 효정과 비니의 보컬 케미를 온전하게 느낄 수 있는 곡이라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팬들에겐 꽤나 의미 있는 곡이다. 평소 이렇게 조합해서 노래 부를 일이 잘 없다보니.
 
우주소녀 - ‘칸타빌레’(노래하듯이) /  여섯 번째 미니앨범 ‘WJ STAY?’
- ‘노다메 칸다빌레’를 워낙 재밌게 봤다보니 이런 제목을 가진 노래에 무조건 관심을 주는 편인데, 그래서 무의식적으로 손이 더 갔던 노래다. (제목 보정 제외하고 봐도) ‘WJ STAY?’에서 제일 마음에 든 곡.
 
#PS

1)팀별 인상적이었던 멤버

 
드림노트 수민 - ‘하쿠나 마타타’
- ‘드림어스’ 미디어 쇼케이스에서 가장 인상적이었던 멤버. 팬들 앞도 아니고 딱딱한 기자간담회 자리에서 아주 자연스러운 표정 연기를 선보인 아이돌. 표정 연기만 봐선 그 자리가 미디어 쇼케이스가 아니고 팬 쇼케이스처럼 느껴질 정도였다. 괜히 ‘믹스나인’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 게 아니다.


S.I.S 앤 - ‘너의 소녀가 되어 줄게’
- 개구진 캐릭터, 잔망, 리액션, 귀여운 마스크, 그리고 제법 깔끔한 춤선이 인상적인 멤버. 보통 이런 걸 ‘아이돌력’이 강하다고 표현하지 않나 싶다.

에버글로우(EVERGLOW) 온다 / 서울, 정송이 기자
에버글로우(EVERGLOW) 온다 / 서울, 정송이 기자

에버글로우 온다 - ‘봉봉쇼콜라’
 
왕이런과 김시현은 얼굴이 익숙한 아이돌들이라 제외. 새롭게 얼굴 선보인 에버글로우 멤버들 중에서는 온다에 눈길이 갔다. 아샤도 그 엄청난 기럭지 때문에 관심이 갔는데, 근소한 차이로 온다 쪽에 좀 더 눈길이 갔다. 기존 걸그룹 멤버와 비교하자면 이달의 소녀 츄와 비슷한 느낌을 풍기는 아이돌. 아마 앞으로 에버글로우에서 귀여움을 담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선샤인 / 서울, 최시율 기자
선샤인 / 서울, 최시율 기자

네이쳐 선샤인 - ‘꿈꿨어’
- 네이쳐 팬미팅 속 선샤인은 정말 한 마디로 표현하기 힘든 캐릭터였다. 이날 그는 애교 못한다고 격한 거부반응을 보이면서도 필요할 때는 영혼(!)을 끌어 모아 하거나, 애어른 같은 발언을 하다가도 뜬금없이 새벽감성 모드가 된다던가, 언니들을 엄청 놀리다가도 보이지 않는 곳에서 살뜰하게 챙긴다거나 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약간 MSG를 좀 쳐서 표현하자면 정말 한 사람 같지 않았다. 그만큼 입체적인 캐릭터를 보여준 친구인데 심지어 메인보컬. 관심이 가지 않을 수 없다. 민트초코를 주고 싶을 정도로 팬들을 사랑한다.

공원소녀(GWSN) 레나 / 서울, 최규석 기자
공원소녀(GWSN) 레나 / 서울, 최규석 기자

 
공원소녀 레나 - ‘핑키스타’
- 아무 정보 없이 ‘퍼즐문’ 무대 봤을 때는 센터인 줄 알았던 소녀.(‘퍼즐문’ 엔딩포즈 본 분들은 이해할 것이다) 팀의 막내(2002년생)이고, 170cm에 육박하는 장신이며, 심지어 메인보컬인 아이돌. ‘THE PARK IN THE NIGHT (밤의 공원) part two’ 미디어 쇼케이스에서 실제로 보니 정말 엄청나게 훤칠한 소녀였다. 향후 어떻게 성장할지 기대되는 아이돌.

모모랜드(MOMOLAND) 연우 / 서울, 정송이 기자
모모랜드(MOMOLAND) 연우 / 서울, 정송이 기자

모모랜드 연우 - ‘암 소핫’
- 미디어 쇼케이스 속 연우를 보면 가끔 여기가 팬미팅 장소인가 할 때가 있다. 그만큼 사진기자들과 아이컨택이 좋고 순간순간 리액션이 자연스럽다. 이번 ‘Show Me’ 쇼케이스도 그랬다. 포토타임 때는 물론이고, 토크타임에도 짬이 날 때마다 날카롭게 아이컨택각 잡는 모습이 대단히 인상적이었다. 프로 아이돌 아무나 하는 게 아니다.

이달의 소녀(LOONA) 츄 / 서울, 최규석 기자
이달의 소녀(LOONA) 츄 / 서울, 최규석 기자

 
이달의 소녀 – 츄

 
‘직장인 퇴사용 짤방 따라하기 개인기’
 


2019년 1분기 최고의 개인기를 보여준 아이돌. 웃음기 싹 빼고 진지하게 얘기하는 거다.

체리블렛(Cherry Bullet) 해윤 / 서울, 정송이 기자
체리블렛(Cherry Bullet) 해윤 / 서울, 정송이 기자

 
체리블렛 해윤 - ‘Q&A’
 
불굴의 의지로 데뷔의 꿈을 이룬 체리블렛의 꼬막여친. 팀 체리블렛이야 이제 막 데뷔한 파릇파릇한 신인이지만, 박해윤 개인만 놓고 보자면 여기까지 온 것만 해도 충분히 그 노력에 경의를 표할만 하다.
 
‘프로듀스48’ 방송 당시 절벽을 맨 손으로 등반하는 것과 같은 고생을 한 소녀. 방송 시작부터 끝까지 박해윤에게는 쉽게 가는 구간이 하나도 없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결국 생방송 무대에 진출해 자신의 가치를 증명했고, FNC의 새 걸그룹으로 데뷔할 수 있는 기회를 얻어냈다.
 
‘Q&A’에서 “앞으로 잘 부탁할게”라는 가사 파트를 받은 것보고 ‘프듀48’ 데뷔평가곡 ‘앞으로 잘 부탁해’와 연결 지어 질문했더니 잠시 울컥한 모습을 보였던 멤버. 당시 해윤의 마음속에서 휘몰아친 감정을 어떻게 다 헤아릴 수 있을까.
 
‘O&A’ 속 “앞으로 잘 부탁할게”는 대중과 팬들에게 하는 말이지만, 이번 글에서는 FNC한테 해야 할 것 같다. FNC님, 꼬막여친 잘 좀 부탁드립니다 제발.
 
2)쇼케이스 사회자

정우영 인스타그램
정우영 인스타그램

 
정우영 캐스터 - 여자친구 ‘Time for us’ 미디어 & 팬 쇼케이스
 
‘능덕’(=능력있는 덕후)이라는 단어가 생각나지 않을 수 없었던 케이스. 인사 차 입장할 때부터 차원이 다른 발성과 발음, 에디튜드를 선보여 ‘이것이 바로 업계 탑클래스의 위엄이구나’라고 감탄했다. 멋진 톤 앤 매너, 풍부한 상식, 팀에 대한 애정에 이르기까지 무엇 하나 부족함 없이 차고 넘쳤던 사회자.

성공한 팬이라는 건 이런 걸 말하는 것이다 / 정우영 캐스터 인스타그램

 
그는 당시 미디어 쇼케이스에서 “아이돌 음반이라고 해서 명반이 되지 말라는 법은 없다”고 말하며 “에프엑스 ‘첫사랑니’(를 수록한 앨범 ‘핑크테이프’)가 대한민국 100대 명반에 포함됐다. 이번 여자친구의 컴백 앨범도 아이돌 명반으로 평가받을 수 있길 바란다”고 응원 메시지를 전했다.
 
올해가 다 가기 전에 이 멘트보다 더 애정이 담겨 있고, 품격이 있는 멘트는 듣기 힘들지 않을까 싶다.

김일중 / 서울, 정송이 기자
김일중 / 서울, 정송이 기자

 
김일중 아나운서 

- 원래도 쇼케이스 사회를 종종 봤지만, 최근 미디어 쇼케이스에서 제법 자주 뵙게 되는 분. 근 한 달 동안 세 번 봤다.(같은 사회자 한 달에 세 번 보는 것도 쉬운 일이 아니다) 공원소녀, 에버글로우, 모모랜드 미디어 쇼케이스 사회자.
 
아재개그 욕심이 좀 있긴 하지만 기본기가 워낙 탄탄해서 사회에 안정감이 있다. 특히 공원소녀 ‘THE PARK IN THE NIGHT (밤의 공원) part two’ 미디어 쇼케이스의 경우, 예능적인 부분은 사실상 김일중 아나운서가 다했다고 봐도 될 정도였다. 2018 KBS ‘연예대상’보다 김일중 아나운서 공원소녀 쇼케이스 사회가 더 웃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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