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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이 오면’ 3·1만세운동을 탑골공원에서 태화관으로 옮긴 민족대표들, 비폭력과 평화적 시위 바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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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진병훈 기자) 2일 KBS1에서는 ‘3.1운동 100주년 특집 그날이 오면’이 방송됐다.

역사적인 3·1운동을 앞두고 이종일 사장이 운영하는 보성사에서 독립선언서가 인쇄되고 있었다.

손병희 천도교 교주를 비롯해 정재용 감리교 전도사, 김창준 전도사, 거기에 학생들까지 자발적으로 독립선언서를 배포한 결과였다.

여학생들은 월경을 이용해 검문의 감시를 피할 수 있었고 태극기도 능동적으로 만들었다.

서울시 종로구에 있는 탑골공원.

100년 전 우리 민족대표들이 모여 3·1운동이 벌어진 곳이다.

그런데 손병희 천도교 교주를 비롯해 이종일 사장까지 태화관 음식점으로 모였다.

갑자기 만세 시위 장소를 탑골공원에서 태화관으로 옮긴 것이다.

학생들과 일부 전도사들은 반발했다. 정재용 전도사 역시 김창준 전도사를 찾아가 그 이유를 듣고 싶어 했다.

1919년 3월 1일, 보성사에서 창간한 지하신문인 조선독립신문을 보면 그 배경을 알 수 있다.

민족대표들은 이 신문에서 종로경찰서에 체포됐다는 소식을 전하고 있었다. 만세 시위를 앞두고 자신들이 체포된 소식을 전한 셈이었다.

왜 이런 결정을 했을까?

KBS1 ‘3.1운동 100주년 특집 그날이 오면’ 방송 캡처
KBS1 ‘3.1운동 100주년 특집 그날이 오면’ 방송 캡처

 

KBS1 ‘3.1운동 100주년 특집 그날이 오면’ 방송 캡처
KBS1 ‘3.1운동 100주년 특집 그날이 오면’ 방송 캡처

정재용 전도사와 학생들은 죽을 각오로 여기까지 왔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하지만 민족대표들은 그들의 희생을 바라지 않았다. 비폭력과 평화적 시위를 바랐던 것이다.

그렇게 독립선언서를 낭독한 민족대표들.

하지만 정재용 전도사는 그대로 물러설 수 없었다. 탑골공원에서 만세 열창을 하기 시작했고 학생들도 함께 가세했다.

탑골공원에서 만세 시위를 하면 폭력 시위로 번질 것을 우려했던 민족대표들.

그리고 자발적으로 동참한 시민들이 함께 일궈낸 함성이 바로 3·1만세운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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