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장필구 기자) ‘생방송 오늘 아침’에서 가짜 이베리코 흑돼지 논란을 파헤쳤다.
22일 MBC ‘생방송 오늘 아침’에서는 지난달 1월 28일 한 소비자단체의 발표로 인해 가짜 논란에 휩싸인 ‘이베리코 흑돼지’에 대한 뉴스를 다뤘다.
‘이베리코 흑돼지’는 트러플, 캐비어, 푸아그라에 이어 세계 4대 진미로 불리며, 수입산 돼지고기보다 몇 배는 더 비싼 가격에 팔리고 있다.
한 소비자단체가 시중에 유통되는 이베리코 흑돼지 중 10%는 백색 돼지로 나타나 가짜라는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모색 유전자 검사로 흑돼지의 모가 나왔다고 해도 흑돼지 여부만 판별할 수 있지 국내산 돼지와도 구분할 수 없다는 것이다.
결국 소비자는 판매업체의 말이나 원산지 표기만 보고 구매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그런데 현재 관계 당국에서 실시하고 있는 수입품 검역은 수입 국가명과 부위, 중량 등만 표기하고 있고 돼지고기의 등급은 따로 표기하지 않고 있다. 일각에선 수입돼지고기의 검역 및 원산지표시를 대폭 강화해달라는 요구도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제조업체 관계자는 “저희는 (유통업체에서 받아온 고기를) 단순 절단만 해서 (판매업체에) 넘긴 거라서 이런 사태에 저희도 피해자인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판매업체 관계자는 “백색 돼지인지는 모른다. (납품 받은) 고기가 썰어져서 덩어리로 오는 거니까”라고 토로했다.
스페인 이베리코 돼지 전문가 조합 관계자는 “(이베리코 돼지가) 대부분은 검은색이다. (그러나) 모든 게 검은색은 아니다. 얼룩무늬 종도 있고 주황색을 띠는 종도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베리코 흑돼지의 유전자에서는 백색이 나올 수 없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MBC 생활정보 프로그램 ‘생방송 오늘 아침’는 평일 아침 8시 3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