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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상선 항진증 합병증’ 안병증, 안구 돌출의 가장 흔한 원인…증상은?

  • 김효진 기자
  • 승인 2019.02.13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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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진 기자] 서유리의 갑상선 안병증 완치 소식과 함께 해당 병의 원인과 증상에도 이목이 모이고 있다.

중앙대학교병원 건강칼럼에 따르면 갑상선 안병증은 한쪽 혹은 양쪽 안구 돌출의 가장 흔한 원인이다. 따라서 최근에 안구 돌출이 발생하였거나, 보통 사람들에 비해 눈이 튀어나와 안구 돌출이 의심된다면 다른 증상이 없더라도 갑상선 안병증의 가능성을 고려해야 하며, 안과적 진료 및 갑상선기능검사가 필요하다. 갑상성 기능 항진증 환자 중 약 20%에서 갑상선 안병증이 동반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이 중 약 60%에서 안구 돌출이 동반된다. 갑상성 기능 항진증뿐만 아니라 갑상선 기능이 정상일 때나 갑상선 기능 저하증인 경우에도 갑상선 안병증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갑상선 안병증 진단 후 갑상선 기능이 정상일지라도 정기적인 갑상선 기능 검사가 필요하다. 

대부분의 갑상성 기능 항진증 환자들이 갑상선 기능에 대한 치료는 했지만, 안병증(안구 돌출)에 대한 뚜렷한 치료법을 모른 채 안구 돌출로 인해 엄청난 심리적 스트레스를 받아 대인 관계가 위축되거나, 복시가 심해져 직장 또는 일상생활이 어려워져 정상적인 생활을 할 수 없을 지경에까지 이르는 환자를 종종 볼 수 있다.

서유리 / KBS1 ‘6시 내고향’ 방송 캡처
서유리 / KBS1 ‘6시 내고향’ 방송 캡처

갑상선 안병증은 갑상선 기능 이상이 있을 때 동반될 수 있는 안과적 질환으로, 갑상선 기능 이상으로 생기는 눈의 여러 가지 변화를 말하는데, 초기에는 안구가 돌출되면서 눈꺼풀 부종이 생기거나 눈꺼풀이 후퇴되어 놀란 눈처럼 보이기도 한다. 병이 진행됨에 따라 안구가 더 돌출되어 결막부종 및 안구건조증이 발생하며, 그 정도가 심한 경우 노출성 각막염, 안압 상승 등이 나타나기도 한다. 또 심한 경우에는 눈을 움직이는 근육(외안근)이 염증으로 두꺼워져 물체가 둘로 보이는 복시가 발생하고, 드물게 시신경이 눌리면서 시력이 저하돼 실명으로 이어지는 경우도 있다.

갑상선 안병증은 다른 안질환과 달리 눈꺼풀의 모양이 변형되거나 안구가 돌출된 상태가 완전히 호전되지 않고 일부 영구적으로 남을 수 있다는 점에 기능적, 미용적으로 문제가 될 수 있다. 갑상선 안병증의 합병증으로 건성안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으며, 이는 인공눈물 및 눈물연고를 사용해 증상을 누그러뜨릴 수 있다. 통증과 결막충혈, 눈꺼풀 부종이 심한 급성 염증기에는 고용량 스테로이드를 전신 투여하거나, 방사선 치료를 받으면 도움이 될 수 있다. 하지만 압박성 시신경병증이나 안구 돌출에 의한 심각한 각막 손상 등 시력을 위협하는 상황, 그리고 미용적 문제로 인해 정신적, 신체적 스트레스가 있는 경우에는 수술적으로 안구 돌출을 해결하는 안와(안구를 수용하는 안면 두개의 움푹 들어간 부분) 감압술을 시행할 필요가 있다.

갑상선 안병증에서 안와 내의 지방의 증식과 외안근의 비후로 공간이 부족해져 안구가 돌출되게 되므로, 안와를 구성하는 뼈를 일부 제거하여 안와의 공간을 넓히거나, 안와 내 지방조직을 제거하여 안와의 공간을 넓히는 안와감압술은 안구 돌출에 대한 가장 효과적인 치료 방법이다.

안와 감압술은 비교적 안전한 수술이나 전신 마취가 필요하고, 수술 후 사시, 복시 등의 합병증이 발생할 수도 있다는 이유로 수술적 치료를 꺼리는 환자가 많다. 그러나 최근에는 수술기법의 발달과 환자 개개인에 맞춰진 수술방법의 선택으로 합병증의 발생과 위험성이 많이 줄어들었으며, 최근에는 컴퓨터 네비게이션을 안와 감압술에 응용하여 보다 정밀하게 수술을 시행함으로써 더 많은 안구의 후퇴를 유도하고 합병증 발생을 감소시킬 수 있다. 

갑상성 기능 항진증으로 진단받았다면 아주 서서히 눈에 변화가 오는 경우도 있어, 실제 돌출이 있어도 본인이 느끼지 못하는 경우가 있고, 한쪽 눈의 시력 저하가 있어도 양쪽 눈으로 보기 때문에 시력이 떨어졌는지 모르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안구 돌출이 의심되면 반드시 안과 전문의에게 시력, 안압, 안구 돌출 지수, 안구 운동 장애 등을 체크 받아야 한다.

안병증이 시작되면 병의 경과가 갑상성 기능 항진증과 별개로 진행하므로, 갑상성 기능 항진증이 완치되어 내과적 치료가 종결되었다고 해도 안과적 치료는 계속되어야 하고 안과 전문의에게 정기적으로 경과를 관찰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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