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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먼다큐 사람이 좋다’ 딸·아들 두 아이 잃은 정호근, 기러기 아빠 생활하는 사연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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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장필구 기자)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서 연기자에서 무속인으로 변신한 정호근을 만났다.

8일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서는 ‘내 아이들을 위한 두 번째 인생, 배우 정호근’ 편이 방송됐다.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 방송 캡처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 방송 캡처

정호근은 16년째 기러기 아빠 생활 중이다. 아내와 세 아이는 미국 텍사스주에 거주하고 있어, 매일 미국에 사는 아이들과 영상 통화를 한다. 그가 이런 선택을 한 것엔 아픈 이유가 있다. 큰딸 유진과 막내아들 제임스를 모두 일찍 떠나보낸 사연이 있기 때문이다.

큰딸은 아내의 임신중독증으로 미숙아로 태어나 폐동맥고혈압으로 27개월 만에 세상을 떴고, 뒤이어 낳은 쌍둥이도 미숙아로 태어났다. 첫째 딸을 잃은 뒤 그는 좀 더 나은 의료시설의 도움을 받고자 미국행을 택했으나 쌍둥이 중 아들이었던 제임스 또한 3일 만에 잃게 된 것이다.

정호근은 자식을 둘이나 앞세우며 깊은 슬픔과 절망에 빠졌었다. 무속인이 된 뒤 처음으로 지난 12월 크리스마스에 막내 제임스의 묘소를 찾았다. 지금까지 겪어야 했던 모든 우여곡절을 이제는 담담하게 받아들이게 됐다고 한다.

배우 아버지에서 무속인 아버지가 돼 나타난 정호근이지만, 그의 세 아이들 정동섭(21세, 의대 1학년) 씨, 정혜지(20세, 치의대 합격) 씨, 정수원(16세, 고1) 양은 원망을 접고 아버지의 선택을 이제 응원하고 있다.

정호근의 아내 장윤선(51) 씨는 “‘난 못 하겠다, 당신하고 못 살겠다’ 이런 생각도 했었다. ‘그냥 이혼할래’ 이런 말도 했었다. 참 많은 충격이었다, 정말로. 하지만 우리는 아이를 둘이나 잃었고 또 소중한 아이들이 자라고 있는데 그 아이들을 위해서 한다는데 어느 누가 뭐라고 하겠나? 그때부터 저는 아무 의심도 없다. 그냥 서포트”라고 말했다.

MBC 교양 프로그램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는 매주 화요일 밤 8시 55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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