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장필구 기자)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서 연기자에서 무속인으로 변신한 정호근을 만났다.
8일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서는 ‘내 아이들을 위한 두 번째 인생, 배우 정호근’ 편이 방송됐다.
정호근에게 있어 가족은 항상 마음을 기댈 수 있는 든든한 버팀목이다. 무속인의 길을 걷겠다는 갑작스러운 선언에도 가족들은 변함없이 정호근을 믿어주었다.
처음에는 가족들 역시 큰 충격을 받았다. 원망을 한 적도 있었다. 하지만 곧 그의 생각을 존중하고 응원해주었다고 한다. 지금 아이들에게 정호근은 존경하는 아버지이자, 인생의 롤모델이다. 막내딸 정수원 양은 정호근을 ‘슈퍼 히어로’라고 부를 정도다.
정호근은 1년에 단 한 차례 가족들을 만나기 위해 미국행 비행기에 오른다. 최근 미국행을 통해서는 아이들을 위해 손수 식사를 차리고 함께 해변을 산책하며, 아들 정동섭 씨의 바이올린과 둘째 딸 정혜지 씨의 피아노 반주에 맞춰 노래도 불러 눈길을 끌었다.
의대를 다니는 아들 정동섭 씨는 “처음에는 잘 몰랐다가 주변에서 사람들이 손가락질을 하기 시작하더라. 한국에서는 문화적으로 되게 나쁜 편견을 가지고 있으니까. 저는 알고 있었다. 그런데 그런 것들이 제 가족에게도 오니까, 사실 처음에는 원망하기도 했다. 그런데 이번에 한국에 갔을 때 그 생각이 바뀌었다. 사람들을 한 명씩 도와주시고 조언을 주시고 각각의 인생을 더 나아가게 도와주신다는 게 되게 아름다운 직업이다, 멋지다 생각했다”라고 전했다.
MBC 교양 프로그램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는 매주 화요일 밤 8시 55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