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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먼다큐 사람이 좋다’ 배우→무속인 정호근, “알다가도 모를 사람의 인생” 가족 위한 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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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장필구 기자)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서 연기자에서 무속인으로 변신한 정호근을 만났다.

8일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서는 ‘내 아이들을 위한 두 번째 인생, 배우 정호근’ 편이 방송됐다.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 방송 캡처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 방송 캡처

안방극장을 종횡무진하며 30여 년간 시청자의 주목을 받았던 배우 정호근(56)은 지난 1983년 MBC 공채 17기 탤런트로 데뷔했다.극에 활력을 불어넣는 감초 같은 연기자, 특히 시청자들로 하여금 극을 현실로 착각하게 만들 만큼 생동감이 넘치는 악역으로 돋보였다. 악독한 일본인 형사, 비열한 의사, 사채업자 등 어떤 역할이든 완벽하게 소화하는 명품 배우였다.

그랬던 정호근이 돌연 신내림을 받고 무속인이 된 것은 지난 2015년의 일이다. 사실 정호근에게 있어 무속 신앙은 낯선 대상이 아니었다. 유명한 무속인이었던 할머니의 영향으로 정호근은 어린 시절부터 자연스럽게 무속 신앙을 받아들였다.

하지만 스스로 무속인의 삶을 선택하기란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다. 이유 없이 몸이 아프고, 첫째 딸과 막내아들을 잃는 슬픔 속에서도 꿋꿋이 버텼지만, 결국에는 운명이라 생각하고 내림굿을 받았다.

그 결정적 이유는 바로 가족이다. 자신에게 가해지는 무병은 견딜 수 있으나 가족들을 다치게 하고 싶지 않다는 절박함이 두 번째 인생을 선택하게 만들었다. 

정호근은 “사람의 인생이라는 게 참으로 알다가도 모를 것이다. 내가 이렇게 한복을 입고, 방울을 흔들고, 부채를 펴며 어떤 영적인 기운을 느끼며 사람들에게 상담을 하리라고 생각을 해봤겠는가? 천직 또한 내가 정말 이거 아니면 안 된다, 라는 일도 이렇게 인생을 통해서 바뀔 수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MBC 교양 프로그램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는 매주 화요일 밤 8시 55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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