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장필구 기자) ‘다큐 3일’에서 거제도 애광원의 72시간을 영상에 담았다.
23일 KBS2 ‘다큐 3일’에서는 ‘내 인생의 선물 - 거제도애광원 72시간’ 편이 방송됐다.
거제도 장승포항에 위치한 사회복지법인 거제도애광원은 지적장애인 보호시설로 함께여서 행복한 이들이 사는 곳이다. 서툴지만 열심히, 느리지만 정확히, 자신의 일을 선물처럼 여기며 살아가는 모습이 더욱 특별한 이들이기도 하다.
거제도애광원 사람들은 제과제빵, 원예, 섬유직조 등의 직업훈련을 통해 자신만의 미래를 그려 나가는 모습이다. 많이 느리고 많이 서투르기는 하다. 쿠키 반죽을 하나 찍는데도 상당한 시간이 걸리고, 바느질 한 땀을 뜨는 데도 수개월의 훈련이 필요하다. 숫자를 잘 몰라 저울에 물건의 무게를 달 때도 수치를 읽는 게 아니라 모양을 외워 정도를 가늠하는 이도 있다.
다만 오래 걸려도 허투루 일하진 않습니다. 조금 답답하지만 포기하지도 않는다. ‘직업’과 ‘자립’이라는 인생의 가장 큰 선물을 얻기 위해 날마다 부지런히 배우고 익힌다. 그들에게 직업과 자립은 단순한 의미가 아니기 때문이다.
자신의 힘으로 삶을 바로 세우기 위해 누구보다 치열하고 간절하게 살아가는 모습이다. 출근을 위해 동이 채 트기도 전 어둑한 새벽길을 30분씩 걸어도, 밭일을 하느라 손에 흙이 잔뜩 묻어도, 스스로 무언가를 해낸다는 기쁨에 그들은 오늘도 웃는다.
KBS2 교양다큐 프로그램 ‘다큐 3일’은 매주 일요일 밤 10시 4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