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진병훈 기자) 지난 19일, 삼성바이오로직스(삼바)가 증선위의 분식회계 행정 처분 결정에 대해 효력을 중단해 달라고 신청한 가처분 심리가 열렸다.
이에 대한 결정은 2019년 1월 말쯤으로 미뤄졌으며 이는 매우 이례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어준의 다스뵈이다’ 44회에는 참여연대 김경율 회계사가 출연해 삼바 측 대리인이 주장한 내용을 전달했다.
증선위는 분식회계 행정 처분 결정을 내림과 동시에 재무제표 재작성을 요구했으나 삼바 측 대리인은 2015년 대규모 적자와 및 완전 자본잠식을 이유로 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로 인해 기업에 막대한 피해를 초래하며 결국 8만 명에 이르는 주주 및 채권자 등 다수 이해관계가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는 주장을 내놨다.
결국 투자자 보호가 힘들다는 것인데 지금까지 재무제표 수정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은 전례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바는 기존 회계를 유지하겠다고 나서고 있으며 감사인에 해당하는 회계 법인을 바꾸게 되면 부적정 의견이 나올 것이라며 이 역시 받아들이지 않았다.
김 회계사는 고의 분식회계 결론이 난 상황에서 부정적 의견이면 곧바로 상장폐지라며 삼바가 투명성이 없다고 스스로 시인한 격이라고 주장했다.
삼바 측 대리인은 분식회계로 결론이 나면 폐업 위기에 놓인다는 상식 밖의 주장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어준 총수는 삼바 거래 재개를 결정한 한국거래소 내 기업심사위원회(기심위) 전문위원들 6명의 신원이 비밀이라는 점을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신분이 노출되면 투자자들이 위해를 가할 수 있다는 논리인데 그렇게 된다면 양형을 결정하는 판사들의 신원 역시 숨겨야 한다는 것이다.
김 회계사는 검찰의 추가 압수수색도 있었다며 배임 혐의, 회계 법인과 공모 등 앞으로 밝혀질 사항들이 많은데도 기심위가 거래를 재개했다고 주장했다.
김 회계사는 기심위 전문위원들은 구글로 검색만 해도 찾을 수 있다며 법무법인 바른과 김앤장 변호사가 포함되어 있었다고 전했다.
‘김어준의 다스뵈이다’는 매주 수요일 저녁 6시 30분에 충정로 벙커1에서 공개방송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