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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株, 연이은 악재로 투심↓…‘삼성바이오로직스-셀트리온헬스케어-경남제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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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이정범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에 이은 셀트리온헬스케어 회계부정 의혹에다 경남제약이 상장폐지 위기까지 몰려 바이오업계의 시장 투자 심리가 위축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전문가들은 일시적으로 투심이 하락할 수 있지만 내년 호재가 있어 개선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 의약품 업종지수는 지난 9월27일 1만5274.53까지 올랐으나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지난 달 13일 증선위 분식회계 제재 발표를 앞두고 급락해 9901.94까지 주저앉았다. 이후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89% 하락한 1만1213.59에 머물렀다. 
 
코스닥시장 제약 업종지수도 비슷한 흐름을 보였다. 지난 9월20일 1만1621.01까지 올랐으나 10월 조정장 여파로 지난 10월30일 7964.75까지 하락했다. 제약 업종지수는 이날 전 거래일 대비 1.40% 내린 8554.69를 가리켰다. 
 
앞서 금융감독원은 모기업 셀트리온이 생산한 바이오의약품 판매를 담당하는 셀트리온헬스케어가 올해 2분기 셀트리온에 국내 판권을 매각하고 받은 218억원을 매출에 포함시켰다는 분식회계 의혹에 대해 감리에 들어갔다. 무형자산인 판권을 매각하고 받은 돈은 영업외수익인데 이를 영업매출로 포함시켜 해당 분기 실적을 적자에서 흑자로 바꿨다는 것이다. 

뉴시스
뉴시스

 
금감원 감리 소식이 전해진 뒤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 셀트리온제약은 약 8~12% 급락했다. 이후 쉽게 투자심리가 개선되지 못하는 모양새다.
 
아울러 '레모나'로 널리 알려진 중견 제약사 경남제약이 거래소 상장폐지 위기에 처하며 삼성바이오로직스 거래 재개 이후 가까스로 살아난 투자심리가 다시 위축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경남제약은 주가를 띄울 목적으로 가공 거래를 통해 매출액과 매출채권을 과대계상하는 등 위반사항이 적발돼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대상이 됐다. 
 
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기업심사위원회를 개최해 심의를 벌인 결과 경남제약에 대해 주권 상장폐지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최종적으로 상장폐지 여부는 코스닥시장위원회가 다음 달 8일까지 결정할 예정이다.  
 
김재익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제약·바이오 투자 심리가 좋지 않아 회계 이슈가 있었던 종목들을 위주로 이날 주가가 빠졌다”며 “내달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 등을 통해 심리가 개선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강양구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경남제약 상장폐지 위기는 비슷한 규모의 중소형 제약사나 바이오텍에 긍정적인 신호를 주지는 못할 것”이라며 “올해 기술수출이 지난 달 많이 이뤄져 이달에 다소 주춤한 편”이라고 분석했다.
 
강 연구원은 “연말 배당주에 기대치가 쏠리지만 내년 상반기 호재가 많아 개선 여력이 있을 것”이라며 “배당락 이후 임상결과 발표 등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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