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진병훈 기자) 고의 분식회계로 결론이 났던 삼성바이오로직스(삼바) 거래 재개가 한국거래소에 의해 재개되면서 여러가지 문제점이 지적되고 있다.
자칭 보수 언론에서는 삼바가 미국 나스닥 상장을 하는 것보다 국내에 상장하는 것이 낫다는 식으로 보도하고 있다.
그러나 ‘김어준의 다스뵈이다’ 43회에 출연한 김경율 회계사는 미국 회계 규칙은 엄연히 다르다며 4.5조 고의 분식회계가 가능했던 잠재적 의결권을 나스닥에서 받아주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김 회계사는 미국 회계 기준은 표면적인 의결권만 받는다며 사실상 삼성이 자칭 보수지와 경제지를 통해 언론 플레이를 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용범 금융위 부위원장의 발언도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김 부위원장은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시장 불확실이 오래 가지 않아야 한다는 말을 한국거래소에 전달했다고 밝히면서 사실상 가이드라인을 준 것이라는 논란을 일으킨 것이다.
김 부위원장은 삼바가 제무재표를 수정하면 자본잠식에 빠지지 않느냐는 질문에 자본잠식 상태에 빠지지 않을 것이며 상장 유지 조건에 부족하지 않을 것이라는 발언까지 했다.
또한 금융위 관계자는 2016년 10월 상장 신청 당시에 삼바가 이미 투자자로부터 공모를 받아 2조원대 자본을 확보한 만큼 분식회계 부분을 정정해도 상장 폐지 사유가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김 회계사는 이에 관해 삼바가 재무제표를 수정하고 공시해서 입증해야 할 문제를 금융위가 대변할 이유가 없다고 주장했다.
김 회계사는 4.5조의 고의 분식회계를 일부 미흡하다고 답한 한국거래소의 행태도 강하게 비판했다.
일부 언론들은 삼바 상장 폐지로 인해 8만 명 주주들의 고민을 보도하기도 했다.
김 회계사는 이에 관해 삼바가 조건을 갖추면 바로 상장도 가능하며 삼성에 구상권을 청구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실제로 소액 주주들이 소송을 준비하고 있었으나 삼바의 거래 재개가 예상치 못 하게 빨리 결정되면서 흐지부지됐다는 소식도 있다.
‘김어준의 다스뵈이다’는 매주 수요일 저녁 6시 30분에 충정로 벙커1에서 공개방송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