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이나연 기자) 4년 동안 내전을 치르고 있는 예멘 정부와 후티 반군이 항구 도시 호데이다에서 전투를 중단하기로 합의한 사실이 알려졌다.
13일(현지시간)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UN) 사무총장은 기자회견에서 양측이 스웨덴 림보에서 열린 일주일간의 평화회담 끝에 전투 중단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이들은 회담을 통해 호데이다 지역 전체 휴전과 병력 철수에 동의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호데이다는 예멘 내전으로 인한 사망자 37%가 집중돼 있을 정도로 양측의 대립이 치열한 지역이다.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이번 합의를 “향후 평화협상을 위한 실질적 진전이자 중요한 발걸음이었다”고 일컫으며 고마움을 표했다.
예멘 정부와 반군 대표들은 지난 6일부터 스웨덴 림보에서 유엔의 중재로 평화 협상을 진행해온 바 있다.
양측은 협상 신뢰 구축의 일환으로 포로 1만5000명을 교환하기로 합의한데 이어 호데이다에서 전면전 위협을 줄이는 성과를 거뒀다.
현재까지 내전으로 인해 1만명 이상이 사망했고 전쟁에 따른 질병과 기아로 목숨을 잃은 인구는 4만 명에 이른다.
또 예멘 전체 인구의 75%인 2200만 명이 기아와 물자 부족에 시달리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다음 협상은 내년 1월 말로 예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