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진병훈 기자) 지난 2일, 인천 강화군에서 30대 가장이 음주운전 뺑소니 차량에 치여 열흘째 사경을 헤매고 있다.
자신이 운전하지 않았다며 거짓 진술까지 했던 거짓 운전자에 대한 구속영장은 기각됐다.
한 가정을 짓밟은 음주운전 뺑소니의 전말을 11일 ‘사건반장’에서 살펴봤다.
사건이 있던 당시 반대편 차선에서 택시 한 대가 주차되어 있었다.
택시기사 최 씨는 차 위에서 사람이 솟구치는 장면을 목격했고 차가 멈칫 하더니 그대로 도주한 모습을 목격했다.
최 씨는 바로 유턴해서 뺑소니 차량을 추격했고 경찰에 신고한 끝에 자택에서 운전자를 검거했다.
음주 운전자는 40대 여성으로 자택에 머물던 지인과 말을 맞춰 자신이 운전하지 않았다고 거짓 진술을 했다. 그러나 블랙박스 영상을 삭제한 사실이 밝혀지고 경찰이 재차 추궁하자 결국 범행을 인정했다.
경찰은 혈중알코올농도가 0.097%이 나와 위험운전 치상죄를 적용할 수 있으나 운전자가 도주한 점을 들어 인피 야기 후 도주죄를 적용했다. 후자가 형량이 더 높기 때문이다.
그러나 인천지방법원은 도망 및 증거인멸 우려가 없다는 이유로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또한 피해자가 무단 횡단을 했다는 점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JTBC ‘사건반장’은 매주 평일 오후 3시 5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