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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미국 증시 급락과 석유 공급 과잉 우려로 급락…일주일만에 큰 폭으로 떨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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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이나연 기자) 국제유가가 대폭락했다.

20일 (현지시간) 마켓워치에 따르면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일 대비 6.66%(3.77 달러) 하락한 배럴당 53.43 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미국 증시 급락과 석유 공급 과잉에 대한 우려로 해석된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1월물 브렌트유는 전일 대비 6.64%(4.45 달러) 내린 배럴당 62.53 달러를 기록했다.

국제유가는 지난 13일 7%대의 폭락장을 기록한 뒤 일주일 만에 다시 큰 폭으로 떨어졌다.

WTI 선물은 지난 3일 기록했던 연고점(76.41 달러) 대비 30.1%나 하락했다.

이는 지난해 10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브렌트유도 고점(86.29 달러) 대비 27.5%나 떨어져 지난 2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뉴욕 증시가 세계 경제 성장세 둔화에 대한 우려에 크게 하락하자 에너지 시장도 약세를 나타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 평균지수는 전일 대비 2.21% 하락한 2만4465.64로 거래를 마쳤다.

뉴시스
뉴시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1.82% 떨어진 2641.89로 마감했다. 나스닥 지수는 1.70% 내린 6908.82로 장을 끝냈다.

컨설팅업체 JBC에너지는 이날 보고서에서 “기술주 하락에 따른 증시 혼란과 미중간의 무역 갈등이 (세계 경제 성장세에 대한) 우려를 키우고 있다”고 분석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12월 회의에서 감산을 논의하기로 했지만 과잉 공급에 대한 우려는 잦아들지 않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날 성명에서 사우디아라비아에 대해 우호적인 태도를 유지한 것 또한 산유국들의 감산에 대한 전망을 약화하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말 카슈끄지 살해 사건에 대한 긴장에도 불구하고 사우디는 “최고의 파트너”로 남아 있다고 강조하며 사우디에 대해 추가 제재조치를 발동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제임스 윌리엄스 WTRG이코노믹스 에너지 이코노미스트는 “황소는 헛간을 향해 달리고 있지만 곰들은 겨울잠에 들지 않고 있다”며 “미국의 석유 재고는 5년 평균치를 상회하고 있고, 이란의 석유 수출 감소량은 예상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시장도 계절적 약세에 있다”고 일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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