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베, 여친 불법 촬영 게시물 줄이어…경찰 내사 착수 “엄정 수사할 방침”

(톱스타뉴스 김은지 기자) 온라인 커뮤니티인 ‘일간베스트저장소’(일베)에서 19일 ‘여친 인증’이라는 제목의 글과 몰래카메라 사진들이 잇따라 올라와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경찰청 관계자는 이날 “서울지방경찰청에 즉시 내사 착수를 지시했고 엄정 수사할 방침”이라며 “일베가 이런 상황을 방치했다는 증거가 있다면 일베에 대해서도 엄하게 조치할 것이다”고 밝혔다.

경찰 등에 따르면 일베에는 이날 새벽부터 오후 내내 ‘여친 인증’, ’전 여친 인증’ 등의 게시물이 지속적으로 올라왔다.  

일상 생활 중 여자친구를 몰래 촬영한 것으로 추정되는 사진부터, 숙박 업소에서 찍은 것으로 보이는 노출 사진도 다수 올라와 온라인상에서 파문이 일고 있다.

이날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몰카 게시물을 업로드 한 이들의 처벌을 요구하는 청원도 등록됐다.

청원인은 19일 일베에 게시된 사진의 수위와 심각성을 꼬집으며 “댓글에 성희롱도 만만치않다. 그리고 페이스북이나 인스타로 퍼가는 2차 가해 행위도 엄중히 처벌해달라”고 호소했다. 

이어 “몰카 처벌을 강화해달라. 이제 한 두명의 일이 아니다”고 다시 한 번 힘주어 말했다. 해당 청원은 19일 오후 7시 50분 기준 69,247명의 동의를 얻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