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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도어락’ 공효진-김성오-김예원, 혼자 사는 사람들이 느끼는 현실 공포를 담은 영화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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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김하연 기자) 혼자 사는 여성의 현실 공포를 담은 스릴러 ‘도어락’이 찾아 온다. 

지난 6일 오전 11시 서울 종로구 메가박스 동대문점에서 영화 ‘도어락’의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현장에는 이권 감독, 공효진, 김예원, 김성오가 참석해 작품에 관한 이야기를 나눴다.

‘도어락’은 열려있는 도어락, 낯선 사람의 침입 흔적, 혼자 사는 ‘경민’(공효진)의 원룸에 살인사건이 일어나면서 시작되는 공포를 그린 스릴러다.

영화 ‘도어락’ 포스터 / 메가박스중앙㈜플러스엠 제공
영화 ‘도어락’ 포스터 / 메가박스중앙㈜플러스엠 제공

영화에는 장르 불문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넘나들며 다양한 캐릭터를 소화해온 대한민국 대표 배우 공효진이 ‘경민’ 역을 맡아 실체를 알 수 없는 낯선 자에게 쫓기는 인물이 느끼는 극강의 공포감을 섬세하게 표현하며 열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김예원, 김성오 등 개성파 배우들이 합류해 극의 풍성함을 더한다. 

특히 ‘도어락’은 감각적인 연출력을 선보일 이권 감독과 ‘독전’, ‘악녀’, ‘곡성’ 등 한국 장르 영화에 획을 그은 제작진들이 함께 해 기대감을 높였다. 

30대 평범한 여자 경민 역을 맡은 공효진은 “저도 혼자 살고 있고, 엄마가 계셨으면 좋겠다고 생각할 때가 있다”라며 영화 속 설정에 공감이 간다고 말했다. 이어 “저는 스릴러나 공포 영화를 보면 과하게 밤잠을 설치는 편이다. 그래서 내가 스릴러 주인공이 됐지만, 주변 사람들한테 어떻게 영화를 보라고 설득해야 할지 고민이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도 “조경민씨는 직장에서도 고단하고 뭔지 모를 불편함을 느끼는데 안정을 취해야할 집에서 ‘편하지 않네’라는 생각을 하면서 영화가 시작된다”고 말해 기대감을 높였다. 

영화 ‘도어락’ 스틸컷 / 메가박스중앙㈜플러스엠 제공
영화 ‘도어락’ 스틸컷 / 메가박스중앙㈜플러스엠 제공

이날 이권 감독은 공효진, 김예원, 김성오를 캐스팅 한 이유 밝혔다. 

이 감독은 “공효진 씨는 대중들에게 다가가는, 공감대를 만들어낼 수 있는 매력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내가 편하게 시나리오를 줄 수 있는 사이”라면서 “사실 시나리오를 주려고 전화를 했는데 내일 발리에 간다고 하더라. 그래서 내가 다음날 공항으로 찾아 가서 대본을 건넸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김예원에 대해서는 “오래 전부터 같이 하고 싶었던 배우였다. 개인적으로 ‘꽃미남 라면가게’라는 드라마에서 눈에 들어 왔다. 이번에 기회가 돼서 좋은 작품으로 보답을 해야 한다”라며 김예원을 향해 “즐거웠죠?”라고 되물어 웃음을 자아냈다.

마지막으로 김성오를 캐스팅한 이유로는 과거 인연을 언급했다. 그는 예전에 김성오와 함께 광고 촬영을 했다며 “영화에 항상 나오는 형사 역할에 성오씨가 거절할 줄 알았는데 한다고 했다. 성오씨랑 만나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눠서 그 캐릭터가 더 살아있는 역할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영화 ‘도어락’ 스틸컷 / 메가박스중앙㈜플러스엠 제공
영화 ‘도어락’ 스틸컷 / 메가박스중앙㈜플러스엠 제공

이권 감독과 공효진은 지난 1999년 개봉한 영화 ‘여고괴담2’를 통해 처음 만났다. 약 20년 만의 재회에 남다른 감정도 느낄 터.

공효진은  “그때는 감독님이 연출부 중에 가장 어려서 오빠라고 불렀다. 사실 이 촬영 전까지도 오빠라고 불러서 ‘습관적으로 오빠라고 하면 어떻게 하지?’ 걱정했는데 다행히 그러지 않았다. 어렸을 때는 이권 감독님을 보는 재미로 현장에 갔었다. 진짜 잘생겼고 그림도 잘 그려서 ‘미대오빠’ 같았다”고 말했다.

이어 “감독님이 오랜만에 연락하셔서 ‘네가 좋아할 것 같지는 않은데 그래도 한 번 봐줘’라고 말했다”며 “처음에는 내가 안 해도 될 캐릭터인 것 같다고 얘기했었다. 그러다 다시 생각해보니 어쩌면 내가 평범한 캐릭터를 영화 안에서 한 적이 없구나 싶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번 영화에서는 경민이 나오는 비중이 커서 어떻게 보면 한 번쯤 힘들게 혼자 짊어지는 영화를 만나야 하는 때가 왔다고 생각했다”고 출연을 결심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이에 이권 감독은 공효진과의 재회에 “감개무량한 느낌이 있다”며 “10대 때 보고 세월이 흘러 감독과 배우로 만난다는 게 흔치 않은 일인 것 같은데 좋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극 중 냉철하게 사건을 추적하는 이형사 역을 맡은 김성오는 “처음 시나리오를 읽고 감독님한테 저는 이름도 없냐고 물었다”면서 너스레를 떨었다.

그러면서도 그는 자신이 맡은 캐릭터에 대해 “복잡하게 생각하지 않았다. 내 친구 중에 현직 형사가 있다. 나는 그 친구를 만나면 항상 ‘의심 좀 하지 말라’는 말을 한다. 의심병 걸린 사람처럼 산다”고 말하며 친구를 모델로 삼아 연기했다고 밝혔다.

영화 ‘도어락’ 스틸컷 / 메가박스중앙㈜플러스엠 제공
영화 ‘도어락’ 스틸컷 / 메가박스중앙㈜플러스엠 제공

극중 경민(공효진)의 직장 동료이자 든든한 조력자 효주 역을 맡은 김예원은 “이번 영화에서는 심장 박동수를 낮추는 쉬어갈 수 있는 역할이 되지 않을까”싶다고 설명했다.  

특히 SBS ‘질투의 화신’에 이어 ‘도어락’으로 재회한 공효진에 대해서는 “신기할 정도로 잘 맞는다는 생각이 들었다. 효진언니랑 연기하는 분들은 다 똑같이 생각할 것 같다”며 즐겁게 촬영했다고 덧붙였다. 

낯선 자의 침입 흔적을 발견하고 사건의 실체를 쫓는 ‘경민’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 ‘도어락’은 오는 12월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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