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장필구 기자)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에서 ‘조희팔 사건’ 발생 10년 후인 지금도 피해자들의 고통이 끊이지 않고 있는 대국민적 사기극의 의혹을 다시 한 번 파헤쳤다.
4일 JTBC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이하 ‘스포트라이트’)에서는 ‘조희팔 10년, 망령은 살아있다!’ 편이 방송됐다.
2004년부터 2008년, 신이라 불렸던 사나이 조희팔은 단군 이래 최대의 피해금액 규모의 사기로 무려 약 7만명의 피해자를 만든 사기꾼이다. 지난 2012년 돌연사 소식이 전해졌지만 그마저 의심받는 상황으로, 사건 발생 10년이 지난 현재까지 피해자들은 제대로 된 보상 없이 여전히 고통스러운 세월을 살고 있는 모습이다.
표창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조희팔이 당시 사망이 이루어졌다고 신고가 됐던 장소, 신고를 접수하고 응급구조차를 보냈다는 병원, 그 내에서의 처리 시스템, 기록 그 다음에 이후의 장례, 장의 절차, 이 과정들의 검증을 지난 2015년에 현장에서 시도해 본 적이 있다. 물리적 증거가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표창원 의원은 “해당 병원은 우리나라에 있는 웬만한 대학병원보다 규모가 더 크다. 더군다나 군에서 관리하는 병원이라서 군의 명예가 걸려 있고, 군 행정적인 시스템에 의해서 검증이 다 이루어진다. 과연 그가 누구냐이다. 그가 누구냐인데 조희팔이 중국에서 조희팔로 활동하지 않았다. 당연히 그건 안 된다. 공개 수배가 됐고 인터폴 적색 수배상태였으니까. 다른 사람 이름으로 활동을 했고 그 다른 사람이 누구냐면 살아있는 조선족 교포(조영복 씨)였다”고 밝혔다.
표 의원은 또 “그래서 검증해 보고 싶었던 게 뭐냐 하면 ‘과연 조희팔이 죽지 않고 죽은 것처럼 그렇게 가짜 장례식을 치룰 수 있을까’라는 것이었다. 위가 투명한 아크릴로 돼 있다. 그 안에서 살아있는 사람이라면 호흡을 하게 되고, 호흡하게 되면 이사화탄소가 나오고 그 수분이 있기 때문에 대게 그런 투명한 아크릴에는 입김이 서리게 된다. 직접 제가 가서 누워봤더니 그 관이 밑이 닫혀 있는 형태가 아니다. 밑이 열려 있다. 밑에 공기가 통한다. 그래서 호흡을 하더라도 이 무거운 이산화탄소와 수분이 위로 올라가지 않고 밑으로 빠지게 돼 있다. 그래서 아크릴판에 수분이 전혀 띄지 않는다. 조작할 수가 있다. 조희팔이 실제로 살아있으면서도 죽은 것처럼 장례식을 가짜로 치를 수 있는 그러한 상황도 분명히 가능하다는 것이 확인이 된 것이다. 누군가는 포기하지 않고 계속해서 가능성을 쫓을 필요는 분명히 있다”이라고 주장했다.
JTBC 정통 탐사기획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는 매주 목요일 밤 9시 3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