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 희대의 사기꾼 조희팔은 살아있다? 측근 “재작년에 전화했다”

(톱스타뉴스 장필구 기자)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에서 ‘조희팔 사건’ 발생 10년 후인 지금도 피해자들의 고통이 끊이지 않고 있는 대국민적 사기극의 의혹을 다시 한 번 파헤쳤다.
 
4일 JTBC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이하 ‘스포트라이트’)에서는 ‘조희팔 10년, 망령은 살아있다!’ 편이 방송됐다.

2004년부터 2008년, 신이라 불렸던 사나이 조희팔은 단군 이래 최대의 피해금액 규모의 사기로 무려 약 7만명의 피해자를 만든 사기꾼이다. 지난 2012년 돌연사 소식이 전해졌지만 그마저 의심받는 상황으로, 사건 발생 10년이 지난 현재까지 피해자들은 제대로 된 보상 없이 여전히 고통스러운 세월을 살고 있는 모습이다.

사건이 수면 위로 드러났을 당시 공개수배자 입장의 조희팔은 대담한 밀항을 단행해 중국으로 넘어갔다. 이후 피해자들은 조희팔을 찾기 위해 수소문했고 지난 2012년 5월 21일 갑작스러운 심근경색으로 인한 조희팔의 사망 소식이 들려왔다.

중국 공안의 사망진단서와 장례식 동영상이 공개되기도 했지만, 사망 이후 끊임없는 목격자들의 제보와 그가 경찰의 수사를 피하기 위해 ‘위장 사망’을 꾸민 것이라는 의혹까지 난무해 왔다.

조희팔 사망 수사 경찰 관계자는 “조희팔을 확실히 죽었다. 지난 몇 년 동안 그 어떤 곳에서도 조희팔의 생체 반응이 나온다는 얘기는 들어본 적이 없다. 관 속 인물 안면 대조까지 했다. 틀림없는 조희팔이었다.”고 밝혔다.

‘스포트라이트’ 제작진은 과거 조희팔의 측근이었다는 제보자를 만났다. 그 제보자는 “재작년(2016년)에 전화를 한 통 받았다. ‘잘 있으세요?’ 하는데 깜짝 놀랐다. 조 회장 목소리인 거다. 그래서 내가 ‘어? 조회장’ 그러니까 말도 ‘아 예예예, 열심히 하세요. 열심히 하고 계세요’라고 하더라”고 말해 조희팔의 생존 가능성을 제기했다.

JTBC 정통 탐사기획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는 매주 목요일 밤 9시 3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