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김수현 기자) 17세기로 추정되는 4백년 된 ‘백자철화매죽문각병’이 소개됐다.
19일 방송된 KBS 1 ‘TV쇼 진품명품’에서는 다양한 감정을 전했다.
첫 번째 의뢰품은 각이 특이한 도자기 한 점이었다. 송경철은 붓꽂이로 쓰였을 거라 추측, 윤수현은 간장을 넣는 소스 보관함이라 했다. 의뢰인은 “용도를 모른다, 어떤 용도인지, 자세한 조언을 얻고 싶다”고 말했다.
이 용도에 대해 감정의원들은 “꽃병”이라고 했다. 주병으로 사용하기에는 입구가 넓은 편으로, 입구 부분엔 유약이 발라져 있다고 했다. 따로 뚜껑이 없다는 뜻이라고 했다. 이 도자기가 화병인 이유였다.
게다가 8면으로 구성된 8각 도자기였다. 감정의원은 “둥글게 만든 후에 나무칼로 깎은 것”이라면서 면을 다듬어 깎아낸 것이라 했다. 특히 이 꽃병은 4백년 된 ‘백자철화매죽문각병’이라고 했다. 생명의 근원인 땅과, 이른 봄 제일 먼저 꽃을 피우는 매화를 표현, 푸른 잎을 유지하는 대나무까지 담은 것이라 설명했다.
무엇보다 “선비들이 추구하는 이상향인 군자를 그림으로 표현한 것”이라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어 감정가는 5천만원이라면서 "순백색으로 깨끗했다면 더 가치 올랐을 대단한 작품"이라 아쉬움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