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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동굴 소년들, 자신들 구하려다 숨진 다이버 추모…“그는 진정한 영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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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김민성 기자) 태국 북부의 동굴에 17일 간 고립되었던 소년들이 자신들을 구하려다 숨진 자원봉사 다이버 1명의 죽음에 대해 눈물을 흘리며 묵념으로 그의 사망을 추모했다고 미 CNN이 전했다.

지난 6일 이들을 구조하기 위한 자원봉사에 나섰던 태국 네이버씰 출신 사만 쿠난(38)은 이들에게 산소 탱크를 전달하기 위해 잠수해 가던 중 산소가 떨어져 목숨을 잃었다.

쿠난은 소년들이 고립된 동굴 속의 산소가 고갈되기 시작해 산소 탱크 전달이 매우 시급한 시점에 이들에게 산소 탱크를 전달하러 가던 중 불의의 사고를 당했다.

뉴시스 제공
뉴시스 제공

병원에서 체력을 회복 중이던 12명의 소년과 코치 등 13명은 14일에야 가족들로부터 쿠난의 사망 소식을 전해듣고 눈물을 흘렸다.

이들은 15일 쿠난의 얼굴이 그려진 종이에 그를 추모하는 메시지를 쓰고 묵념을 올리며 애도했다. 이들은 또 쿠난의 얼굴을 그린 그림 앞에서 좋은 사람이 될 것을 다짐하기도 했다.

‘야생 멧돼지’ 유소년 축구팀 소속인 소년들은 오는 19일 퇴원할 예정이라고 병원 측은 밝혔다.

구조활동에 참여했던 사람들은 숨진 쿠난에 대해 “진정한 영웅”이라고 칭송했으며 그의 죽음에 태국뿐 아니라 전세계에서 그의 사망을 안타까워하며 애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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