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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동굴 소년, 구조 총지휘 나섰던 나롱삭 주지사…곳곳에서 찬사 쏟아져
  • 김민성 기자
  • 승인 2018.07.13 0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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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성 기자] 무사귀환한 태국 동굴 소년들과 코치를 비롯해 구조작업에 투입됐던 1000여명에게도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12일 그 중에서도 구조작전을 총지휘했던 나롱삭 오소탕나콘 주지사의 리더십에 격찬이 쏟아지고 있다고 방콕포스트가 보도했다.

로버트 하워드 전 미국 해군 제독은 방콕포스트에 “나롱삭 주지사가 적시에 적재의 리더십을 보였다”고 찬사를 보냈다. 

나롱삭 주지사는 지난 6월 23일 동굴안에 들어간 13명이 실종됐다는 사실이 알려지자마자 구조작업 책임자 직을 맡아, 국내는 물론 전 세계에서 몰려온 전문가와 자원봉사자, 취재진들을 통솔하고 구조의 방향을 잡는 역할을 성공적으로 해낸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동굴 안에서 13명을 찾아내는데 성공한 이후 폭우가 쏟아지기 전 이들을 동굴 밖으로 나오게 하는 작전을 전격 실시하는 과정에서도 나롱삭 주지사의 판단력과 과단성이 빛을 발했다. 

그는 지난 7일 기자들에게 “물과 날씨, 소년들의 건강 상태를 고려할 때 앞으로 3~4일 이내가 골든타임”이라고 말했다.

뉴시스 제공
뉴시스 제공

8일 구조 작업 개시를 발표하면서는 “일기 예보를 살펴보니 폭풍이 다가오고 있고 폭우도 예상된다. 이렇게 되면 우리의 100% 준비 태세가 약화될 수밖에 없고 또 다시 물을 빼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나롱삭 주지사는 동굴이 있는 치앙라이 주지사가 아니다. 지난 4월에 치앙라이와 인접한 파야오 주지사로 발령을 받았기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파야오 주가 치앙라이 보다는 규모가 적은 곳이라는 점에서 나롱삭이 좌천된 것으로 보는 시각이 있었다고 방콕포스트는 전했다.

좌천설이 나온 이유는 나롱삭이 15개월동안 치앙라이 주지사로 활동하면서 초대형 코끼리상 건립 등 돈만 많이 들어가고 별 의미는 없는 프로젝트들을 취소했고, 중앙 정부가 추진하는 정책에 반대 의견을 낸 적이 여러번 있었기 때문이란 것. 

나롱삭 주지사의 별명은 ‘미스터 통치자(Mr Ruler)’이다. 그는 엄격하고 주도면밀하며, 일체의 과장이나 호들갑을 꺼리는 침착한 스타일 때문에 이와 같은 별명이 생겼다. 

이러한 그의 면이 전 세계에서도 유례를 찾기 힘든 동굴 구조 드라마를 해피엔딩으로 이끄는데 큰 기여를 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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