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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동굴 소년들, “뛰어다닐 수 있을 만큼 건강하다” 전 세계에 감사 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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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김은지 기자) 태국 북부 동굴에 고립됐다가 극적으로 구조된 축구팀 소년 12명 및 코치 1명이 병원에서 회복 중인 가운데, 영상을 통해 구조당국과 전 세계에 감사인사를 전했다.    

14일 태국 현지 매체인 '더 네이션' 및 방콕포스트에 의하면, 이들이 입원 중인 '치앙라이 쁘라차눅로' 병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소년들과 코치의 모습이 담긴 약 3분 분량의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은 지난 13일 촬영된 것으로, 이들은 병원 침대에 앉아 마스크를 착용한 채 화면을 향해 한명씩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들은 모두 "건강이 회복되고 있으며, 구조대원들 뿐 아니라 걱정하고 지지해준 모든 분들께 감사하다"는 내용의 인사를 전했다. 

소년들은 밝고 건강한 모습으로, 화면을 향해 손을 합장하고 인사를 건넸다. 

아둘 사몬이라는 이름의 14세 소년은 영어로 "나는 지금 건강하다. 도와줘서 감사하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그는 병원에서 친구들과 코치와 동굴에서 지낸 그림을 그리며 시간을 보내고 있다며 그린 그림을 들어 보이기도 했다. 

MBC 뉴스 캡처
MBC 뉴스 캡처

13살된 소년은 감사인사를 전하며 "뛰어다닐 수 있을 만큼 건강하다"라고 했다. 

영상 마지막에는 동굴에서 아이들을 지켜내고 마지막으로 구조된 엑까뽄 찬따웡(25) 코치가 등장해 감사인사를 전했다. 그는 "건강이 회복되고 있다"며 "구조대원들뿐 아니라 병원 의료진 및 모든 분들께 감사하다"고 말했다. 

한편, 이들은 며칠 후부터 퇴원해 일상으로 돌아간다. 피야사콜 사콜사타야돈 태국 보건장관은 이날 기자들에게 이들이 정신적 육체적으로 회복 중에 있으며, 19일부터 퇴원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그는 "퇴원 후 소년들뿐 아니라 가족들은 (언론 등에) 받게 될 관심에 대비해야 한다"고 우려를 나타내기도 했다.

그는 이어 아이들은 심리치료사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으며, 현재 정신적으로 건강한 상태라고 말했다. 그러나 "며칠 후 퇴원한다고 해도 일반인들처럼 건강한 상태는 아니기 때문에 건강에 더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치앙라이 병원은 성명을 통해 "소년들은 회복 중이며, 아직 전염성 질병에 걸리기 쉬운 상태"라고 밝혔다. 또 "스트레스를 받지 않기 위해, 최소 다음달까지는 가족 및 친구들과만 시간을 보내야 한다"며 언론 접촉을 피할 것을 당부했다. 

앞서 이들은 지난 6월23일 태국 북부 치앙라이 탐루엉 동굴탐험에 나섰다가 홍수로 동굴 내부 수위가 높아져 고립됐다가 실종 열흘만인 지난 2일 영국 구조대원들에게 발견됐다. 이후 지난 8일부터 10일까지 사흘에 걸쳐 전원 구조돼 전 세계에 감동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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