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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큐 3일’ 남인천중·고 성인반 편, 만학도의 한 많은 사연은 제각각 “평생 멍울 싹 풀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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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장필구 기자) ‘다큐 3일’에서 남인천중·고등학교 성인반의 72시간을 영상에 담았다.

15일 KBS2 ‘다큐 3일’에서는 남인천중·고등학교 성인반의 72시간을 담은 ‘내 나이가 어때서!-남인천중·고등학교 성인반’이 방송됐다.

KBS2 ‘다큐 3일’ 방송 캡처
KBS2 ‘다큐 3일’ 방송 캡처

남인천중·고등학교 성인반 학생들은 이런저런 사연으로 초등학교 혹은 중학교 때 학업을 포기해야만 했던, 못 다한 배움의 한을 마음의 응어리로 품은 채 살아온 이들이다.

10대 때 집안 사정으로 인해 학업을 중단했다는 김연실(39) 학생은 이 학교에서는 어린 축에 속한다. 성인반을 다니면서 지적장애 3급인 6살 아들과 같은 장애 아이들을 가르치는 교사가 되겠다는 꿈이 생겼다.

김연실 학생은 “부끄러운 엄마가 되기 싫어서 공부한다. 아이한테 고등학교 나왔다고 거짓말 하기가 그러니까. 엄마는 고등학교 나왔다면서 왜 이런 걸 모르냐고 그러면 해줄 얘기가 없으니까. 그래서 애가 더 크기 전에 빨리 공부를 배워놓고 대학 가려 한다”고 말했다.

오빠는 교장, 남동생은 교사까지 한 교육자 집안이지만, 임정순 학생은 60년이 지나서야 여고생이 될 수 있었다고 한다. 여자라는 이유로 초등학교 4학년을 중퇴했었기 때문이다.

임정순 학생은 “항상 가슴에 큰 멍울로 남아 있었다. 그리고 부모님 원망도 했다. 형제들은 다 배웠는데 나만 못 배웠으니까. 그런데 이렇게 좋은 기회로 공부할 수 있어서 너무너무 좋다. 진짜 평생 가슴에 있던 멍울이 싹 풀렸다”고 전했다.

KBS2 교양다큐 프로그램 ‘다큐 3일’은 매주 일요일 밤 10시 4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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