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장필구 기자) ‘다큐 3일’에서 남인천중·고등학교 성인반의 72시간을 영상에 담았다.
15일 KBS2 ‘다큐 3일’에서는 남인천중·고등학교 성인반의 72시간을 담은 ‘내 나이가 어때서!-남인천중·고등학교 성인반’이 방송됐다.
해당 학교 성인반은 지난 2016년 가을 ‘만학도의 도전’이라는 주제로 KBS1 ‘도전 골든벨’에 방송돼 화제를 일으켰던 그때 그 곳이다.
학생 평균 연령 56세, 개 중에는 70세 이상 어르신도 많다. 이런저런 사연으로 초등학교 혹은 중학교 때 학업을 포기해야만 했던, 못 다한 배움의 한을 마음의 응어리로 품은 채 살아온 이들이다.
얼마 전 다리를 다쳐 목발을 짚게 됐어도 왕복 4시간의 힘겨운 등하교를 이어가면서 결석은 스스로에게 용납하지 않는다는 73세 여고생 김영산 씨는 “젊어서도 애들 가르친다는 일념 하나로 장사를 하며 힘든 세상 버텼다. 그것도 견뎠는데 이제 와서 절대 공부 포기 못 한다. 매일 저녁마다 10번씩 영어를 쓰고 복습을 한다. 그렇게 해서 시험보고 다 써내면 엄청 뿌듯하다”고 말했다.
KBS2 교양다큐 프로그램 ‘다큐 3일’은 매주 일요일 밤 10시 4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