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김희주 기자) 김가희가 연기를 위한 20kg 증량이 쉽지 않았음을 고백했다.
11일 오후 서울 중구 대한극장에서 ‘박화영’ 언론/배급 시사회가 열렸다. 이날 시사회에는 이환 감독, 김가희, 강민아, 이재균, 이유미가 참석해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영화 ‘박화영’은 들어는 봤지만, 본 적은 없는 지금 이 땅의 10대들의 생존기를 정면으로 다룬 작품으로 동갑내기 친구들로부터 엄마로 불린 소녀 박화영이라는 잊을 수 없는 강렬한 캐릭터를 전면에 내세운 작품이다.
김가희는 체중 증량이 어렵지 않았느냐는 질문에 “살찌우는 게 힘들었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처음 5kg 증량하는 게 힘들었다. 그런데 살이 다시 돌아오더라. 근데 또 찌기 시작하니까 멈출 수가 없었다”라며 “살이 찌면서 캐릭터 적으로 외형적인 부분이 좋았는데, 찌게 되면서 심리적으로 ‘박화영’ 캐릭터가 될 수 있었다. 대중교통 등을 이용하면 사람들의 시선도 달라지고... 증량을 통해서 ‘박화영’에 더 다가갈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20kg 증량을 통해 더욱 완전한 박화영으로 분했던 김가희.
그는 극 중 욕설, 담배에 찌든 10대 불량 청소년이자 친구들의 엄마인 박화영을 연기했다.
역에 빠져들기가 어렵지는 않았을까.
“저는 성격이 참으면서 사는 성격인데, 언제 이렇게 욕을 해보겠나 싶었다. (웃음) 한을 풀었다. 담배는 자연스럽게 습득했다”라며 거친 연기를 함에 있어 나름의 긍정적인 부분을 밝혔다.
‘박화영’은 지난 제22회 부산국제영화제 한국 영화의 오늘-비전 섹션 공식 초청을 시작으로 제43회 서울독립영화제 장편 초청 섹션을 통해 ‘박화영’이라는 생생하고 강렬한 캐릭터로 국내 관객들을 사로잡은 바 있다.
영화 ‘박화영’은 오는 19일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