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장필구 기자)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에 출연한 방탄소년단의 한 팬이 방탄소년단의 한 뮤직비디오에서 세월호 참사를 떠올리게 하는 몇 가지 은유가 있다고 주장했다.
5일 JTBC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이하 ‘스포트라이트’)에서는 ‘방탄소년단과 선한 아미!’ 편이 방송됐다.
‘아미(A.R.M.Y, Adorable Representative M.C for Youth)’는 방탄소년단의 공식 팬클럽으로, 해당 명칭은 방탄복이 군대와 항상 함께 하니 방탄소년단과 팬클럽도 항상 함께라는 의미를 가진다.
방탄소년단의 팬덤은 세계적인 수준. 이에 따라서, ‘아미’도 다양한 국적의 팬들이 소속돼 있다.
이탈리아 아미 안젤라는 ‘스포트라이트’ 제작진과의 화상통화를 통해 방탄소년단의 ‘봄날’ 뮤직비디오에서 몇 가지 은유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그녀의 해석을 들여다보면 이렇다.
‘봄날’ 뮤직비디오의 한 장면에는 세탁실이 나오는데, 이곳의 벽시계가 9시 35분을 가리키고 있다. 9시 35분은 세월호 참사가 일어났던 그 시간대이다.
그리고 세탁실에서 돌아가는 드럼세탁기는 세월호의 창문을 연상시킨다. 드럼세탁기 유리에 붙여진 스티커에는 ‘Dont Forget’(잊지 말자)라는 문구가 쓰여 있다.
물론 보는 사람에 따라 해석이 달라질 수 있는 영상이다. 세월호 참사를 의미하는 것이 아닐 수도 있다. 다만, 그들의 음악이나 영상에는 예술작품에서 보여지는 메타포를 갖고 있다는 부분을 확인할 수 있는 대목이다.
아미의 일원이자 방탄소년단에 대한 연구를 이어가고 있는 이지영 세종대학교 교양학부 교수는 “봄날 뮤직비디오를 보며 세월호의 상징을 봤다. 영상에 등장하는 세탁기 모양에서 침몰하는 세월호의 창문을 떠올렸다”고 말했다.
이규연 국장은 “봄날의 초반을 들어보다가 묘한 생각을 갖게 됐다. 뮤직비디오에서 열차궤도에 귀를 붙이고 있는데 들리는 소리, 잠수사가 내뿜는 수포음 같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JTBC 정통 탐사기획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는 매주 목요일 밤 9시 3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