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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 리소테츠 교수, “김일성, 북한 사정 나쁜 것 알고 있었다”…사망 직전 ‘배급문제 해결’ 강력 지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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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장필구 기자)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에서 김일성이 사망했던 지난 1994년의 생전 모습이 최초 공개됐다.

28일 JTBC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이하 ‘스포트라이트’)에서는 ‘백두혈통 유훈의 진실 추적!’ 편이 방송됐다.

JTBC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 방송 캡처
JTBC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 방송 캡처

‘백두혈통’은 북한에서 김일성 직계 가족을 신격화 해 일컫는 용어이며, ‘유훈’은 세상이 떠난 사람이 생전에 남긴 훈계나 교훈을 뜻한다. 즉, 선대의 통치 방향을 그대로 이어받는 것을 말한다.

이날 방송에는 지난 1994년 신년사를 시작으로 김일성의 마지막 3일 전까지의 모습이 담긴 영상자료가 국내 최초로 공개됐으며, 아울러 김일성의 마지막 3일을 기록했다는 김일성 책임 서기 전하철의 일기 속 내용이 전격 공개되기도 했다.

영상자료 이후 시기부터 사망에 이르기까지 그 사흘의 행보 또한 전해진 것이다.

‘스포트라이트’에 전하철의 일기 속 내용을 전한 장본인은 리소테츠 일본 류코쿠대학교 사회학부 교수. 그는 해당 일기가 있는 어떤 책을 어느 신문사에서 몇 년 전에 가져갔고, 자신은 그 내용을 정리한 자료를 가지고 있다며 그것을 공개했다.

그 정리자료에 따르면, 김일성은 1994년 7월 6일 안색이 꽤 어두워졌고 목소리도 적잖이 갈라졌다. “어째서 가슴이 답답한가”라고 하며 손으로 왼쪽 가슴을 두드리다가 부관에게 담배를 가져오라고 했다. 담배 한 개피를 다 태우고 “나는 잘 피우지 않던 담배까지 피우고 있다”라며 심려가 어린 어조로 말했다.

7일에는 “당신들은 자꾸 걱정하지 말라고 하는데 인민들에게 배급을 제때 못 주는데 어떻게 걱정이 안 되겠는가? 인민들을 배곯지 않게 해야 한다. 나진 삼각지 개발을 빨리 다그쳐서 함경북도 주민들의 먹는 문제를 해결해 주라”며 배급문제를 지적했다.

그리고 8일 새벽 2시. 과로의 부담을 이기지 못하고 김일성의 심장 고동이 멈추고 말았다.

리소테츠 교수는 “1993년 12월부터 김일성 주석이 나라 사정이 아주 나쁘다는 것을 좀 느끼기 시작했다”며 “마지막에 북한의 실체를 어렴풋이 알아 그걸 확인하고 그 다음에 어떻게 하라고 이야기를 한 거니까 마지막 유언이라고 봐도 된다”고 주장했다.  

JTBC 정통 탐사기획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는 매주 목요일 밤 9시 3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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